13일(한국시간)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의
권위있는 방송계 시상식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고 앞서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이유미가
여배우 게스트상 등을 수상해
이미 4개의 트로피를 안았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도
6개 후보에
이름을 올려 수상이
유력한 작품이었습니다.
“수상과 상관없이
오늘밤은 모두가 승자가 될 것”
황동혁 감독이
레드카펫을
축제로 만들었습니다.

애프터파티를 묻자
정호연이 자신은 댄스를,
황동혁 감독은 소주를,
이정재는 위스키를 마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죠.
이정재는 트로피를 받는다면,
“자고 일어나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곳에
놓아야겠다”라고
센스있게 답변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세브란스: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옐로우 재킷’의
캐린 쿠사마 등을 제치고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 쥐었습니다.

“넷플릭스와 에미상에 감사하다.
내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오징어 게임’에
문을 열어준 당신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같이
이 역사를 만든 것이다.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의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라고,
나의 마지막 에미상도
아니길 바란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시즌2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 역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및
브라이언 콕스,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단절’의
아담 스콧 등과 경쟁,
이날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신에게 감사하다,
또 에미상,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다.
훌륭한 비주얼,
좋은 각본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우리 모두가 인생을
직면하게 해줬다”
이어 이정재는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쉽게 조연상 수상이 불발된
정호연 박해수 오영수는
아쉽게 조연상 수상에는 불발됐지만
팀이 거둔 성과에 함께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끽했죠.
이날 이정재와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레드카펫에 등장해
이정재와 함께 사진을 남겼고,
시상식에서도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정재가 무대로 나가면서
임세령 부회장의
손을 꼭 잡는 모습이
현지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죠.
2015년 열애가 알려진 후
변함없이 굳건한
애정전선을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올해 에미상 및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총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인 최초이자
비영어권에서 최초로
에미상 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에 이어
수상까지 한 이정재,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까지
새로운 역사를 썼죠.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기적같은 흥행과
수상 신기록을 세우며
지난 1년을 보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또 어떤 기록과
역사를 쓸지 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