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ULEAN BLUE

군청색에 가까운 세룰리안블루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단정하고 격식을 갖춰야 하는 옷차림에 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캐주얼하고 쿨한 무드를 발산한다. 오프화이트 런웨이에서는 패딩 점퍼에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를 조합해 힙한 룩을 선보였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룰리안블루로 통일해 개성을 살렸다. 루이 비통 역시 쿨한 스타일로 세룰리안 블루를 완벽히 재탄생시켰다. 이쯤 되면 세룰리안블루가 이번 시즌을 이끌어갈 대세 컬러임은 이미 입증된 셈. 프린트를 입히거나 페더나 크리스털 등 독특한 장식을 더한 아이템을 활용해도 멋지다.

 

 


 

DAYLILY YELLOW

버터를 한 스푼 섞은 듯 약간 주황빛을 띠는 데이릴리 옐로는 이번 시즌 제이슨 우를 비롯해 캐롤리나 헤레라 등의 런웨이에서 줄곧 선보였다. 따뜻한 온기를 품은 노랑으로 가을의 낙엽이나 하늘빛과 닮아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컬러 중 하나. 웰빙과 건강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해서 드레스나 맥시 코트 같은 아이템으로 선택한다면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터틀넥 스웨터나 전체적인 룩에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백처럼 액세서리로 활용해도 금상첨화. 어두운색과 매치하는 평범한 스타일링보다는 상하의 모두 같은 톤의 옐로로 통일해 화사하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시도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