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히로시는 열일의 아이콘?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에 일본의 패션과 음악, 문화를 알린 인물이죠. 디자이너이자 DJ, 프로듀서인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가 몽클레르와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그가 바라본 서브 컬처의 다양성을 일상복에 녹여낸 것인데요. 그의 브랜드인 프라그먼트 디자인(FRGMT)과 몽클레르의 협업 컬렉션 곳곳에는 그의 위트가 녹아나죠.

후지와라 히로시는 몽클레르 지니어스(Moncler Genius) 컬렉션을 통해 일상적인 순간에 입을 수 있는 편안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그 속에는 미묘한 디테일을 통해 기능성과 기술적인 정교함을 내포하고 있어요. 구조적인 디자인과 숫자 그래픽, 수공예 자수 장식, 작금의 감성을 더할 Y2K 그래픽까지. 캐주얼웨어를 그만의 시각으로 정의 내린 것이죠.


이번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협업 컬렉션의 핵심 요소는 그래픽입니다. 단순한 장식의 기능뿐 아니라 그의 철학을 담고 있는데요. 일례로 한국 일러스트 스튜디오인 나연&랑(Nayein & Rang)과 함께한 고양이와 토끼 캐릭터는 두 캐릭터는 니체(Neitzsche)의 ‘음악이 없는 삶이란 잘못된 것이다’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의 ‘약간의 광기도 없는 위대한 천재란 있을 수 없다’ 같은 철학적 인용구와 함께 사용되었죠. 그 외에도 아메리카나 실루엣을 활용한 나일론 파카와 바시티 재킷, 클래식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카코트, 영국적인 감성을 더한 워크웨어 재킷 등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50% 더 가벼워진 몽클레르의 아이코닉한 마야2(Maya2), 에베레스트2(Everest2) 재킷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 중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후지와라 히로시는 최근 국내에서 밴드 혁오의 전시에서 캡슐 컬렉션 협업 제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가 선보일 다음 행보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몽클레르 X FRGMT 컬렉션은 2월 20일 공개되었으며, 몽클레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부 백화점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이 궁금하다면 매장을 방문해 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