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TAR WAY 최근 런웨이에 셀럽이 등장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그 라인업이 날이 갈수록 어마어마해지고 있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 기간 에디터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루이 비통 런웨이에 두 번째로 선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미우미우 쇼에 등장한 배우 사라 폴슨.

2 PARIS IN BLOOM 리시(resee) 현장에서 만난 특색 있는 꽃 장식들. 위부터 튤립과 난을 이색적으로 조합한 에르메스, 나팔꽃 한 송이를 공중에 배치해 어딘가 미술 작품처럼 보이게 한 로에베, 다분히 런던스러운 장미와 에린지움을 함께 놓은 버버리.

3 LUCKY VICKY 요지 야마모토와 포토그래퍼 사라 문의 협업 사진집 출간 기념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사라 문. 사진으로만 보던 거장을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에디터의 특권에 새삼 감사하며.

4 HIDDEN PICTURE GAME 각국의 패션 피플이 루브르로 몰려든 이유는? 바로 <루브르 쿠튀르>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기사단의 코트 몇 벌을 제외하고 패션 전시를 선보이지 않던 루브르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무려 9천㎡에 달하는 박물관 사이사이에 녹아든 쿠튀르 피스들을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5 FINALLY 주니어 에디터의 첫 생 로랑 쇼 직관의 순간. 관객이 오롯이 ‘옷’에 집중하길 바랐다는 안토니 바카렐로는 화려한 패턴이나 장식 없이 오롯이 소재와 실루엣, 색감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쇼의 하이라이트는 패션위크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 거대한 볼륨의 스커트.

6 LOEWE’S FANTASIA 로에베는 이번 시즌 쇼가 아닌 프레젠테이션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것도 칼 라거펠트가 한때 거주했던 저택에서! 아티스트 부부 요제프 & 아니 알베르스의 작품을 재해석한 피스부터 과거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버섯 모양 의자들까지, 곳곳에 조나단 앤더슨의 큐레이션이 닿은 현장은 그야말로 아트와 패션의 융합체였다.

7 PERFECT MATCH 가장 인상 깊은 베뉴는 라코스테의 쇼가 열린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이다. 창립자이자 테니스 선수였던 장 르네 라코스테가 떠오르는 벽돌색 클레이 코트와 테니스 DNA를 이식한 컬렉션이 더없이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