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에 대한 프랑스 조세핀 황후의 열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쇼메는 창립자 마리 에티엔 니토(Marie-Étienne Nitot)가 스스로를 ‘자연주의 주얼러’라 칭할 만큼 하이 주얼리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처럼 자연과 하이 주얼리의 긴밀한 연결 고리를 가지고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해온 쇼메가 올해 또 하나의 독창성으로 빛나는 해석이 담긴 새로운 주얼리, ‘뱀부(Bamboo)’ 컬렉션을 선보인다. 대나무의 장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담아낸 10점의 하이 주얼리로 구성한 쇼메 뱀부 컬렉션은 자연주의 주얼러로서 2백5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메종의 새로운 도전이자 헌사로서 자연의 조형미를 찬미한 하이 주얼리를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인류 역사에서 단순한 식물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대나무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청렴과 강직함을, 일본에서는 번영을 상징하는 존재로 끈질긴 생명력과 유연함,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쇼메는 대나무의 이러한 본질과 상징적 의미를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 차보라이트 가닛, 블랙 오팔 등 호화로운 스톤을 정교하게 세팅해 우아하게 그려냈다. 컬렉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비브 네크리스(BIB Necklace)’는 대나무 잎과 줄기의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걸작으로, 아이코닉한 V자 형태의 디자인이 쇼메의 유구한 아카이브에서 비롯된 유산을 떠올리게 한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직선적 형태의 선은 장인정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쇼메의 아티큘레이션 기법을 적용한 결과물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이루며, 오스트레일리아산 블랙 오팔과 차보라이트 가닛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빛을 발한다. 이와 함께 변형 가능한 브로치와 우아한 티아라는 쇼메 특유의 창의적 디자인 미학을 보여주며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뱀부 컬렉션 한가운데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하는 반지 역시 시선을 압도한다. 차보라이트 가닛과 블랙 오팔을 섬세하게 세팅한 세 가지 디자인의 링은 같은 컬러 팔레트를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 특히 ‘뚜아 에 무아(Toi et Moi)’ 모티프를 재해석한 디자인은 두 개의 스톤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뱀부 컬렉션의 시적 감성을 극대화한다.
쇼메는 자연이 펼쳐내는 찬란한 순간을 완벽한 주얼리로 구현해왔다. 이번 뱀부 컬렉션에서도 대나무의 강인한 인상을 정교한 세공으로 풀어내며 자연의 생명력을 감각적으로 해석하는 데 성공했다. 독창적 미감과 정교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뱀부 컬렉션은 하이 주얼리의 언어로 자연을 예찬하며, 쇼메가 추구하는 우아함과 혁신의 본질을 다시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