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복원, 섬세한 해체와 재구성. 6월 21일 공개되는 ‘미우미우 업사이클 바이 캐서린 마틴’ 컬렉션에 담긴 업사이클의 미학.

정교한 손길을 거친 신중한 복원,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가치의 발견. 미우미우 업사이클 컬렉션은 이토록 세심한 집념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순환형 디자인을 지향하며 지속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미우미우는 세계 곳곳의 벤더들이 모은 빈티지 의류를 활용해 ‘미우미우 업사이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 80벌의 리워크 드레스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미티드 컬렉션을 선보이며 오래된 아이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온 것이다.

6월 21일, 미우미우 뉴 본드 스트리트 매장을 비롯한 일부 매장에서 단독 출시되는 새로운 미우미우 업사이클 컬렉션은 의상, 프로덕션, 세트 디자이너로 활약해온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과 협업해 완성되었다. 캐서린 마틴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하며 사진가 자크 앙리 라르티그(Jacques Henri Lartigue)의 1920년대 작업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그 덕분에 일상 속 순간들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이 컬렉션에 녹아 있다. 빈티지 피스와 새롭게 재구성한 패브릭을 의외의 조합으로 엮어내는 등, 과거 고유의 감성과 시간이 지닌 무게를 탁월한 기술과 섬세한 손길로 풀어내 한층 경쾌한 분위기도 묻어난다. 경이로운 재생, 기억의 환기와 재해석을 거쳐 생경한 매력을 자아낸다.

‘미우미우 업사이클 바이 캐서린 마틴’ 컬렉션은 총 3가지 테마로 전개된다. 먼저 ‘마리니에(Marinier)’는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의 클래식한 마린 웨어에서 출발해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빈티지 데님과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패치워크 기법으로 진, 재킷, 드레스로 재탄생시키거나 니트 웨어와 매치하면서 한층 풍부한 텍스처를 만들어낸다. 해양 스타일을 유쾌하게 풀어낸 세일러 칼라, 레이스 장식 저지, 레드 토캡의 스트라이프 발레리나 슈즈도 돋보인다.

‘이브닝(Evening)’ 테마는 1920~30년대 란제리에서 착안한 가벼운 드레스를 티셔츠에 레이어드하거나, 새롭게 재단한 수트와 매치한다. 빈티지 로잉 블레이저와 재킷에 스트라이프 리본과 커스텀 크레스트를 더하는 식의 과정을 거쳐 현대적인 캐주얼 웨어로 탈바꿈한다. 한편, 앤티크 레이스나 해체된 티셔츠로 만든 바이어스 컷 드레스는 기존의 틀을 깨면서도 과거의 흔적을 오롯이 드러낸다.

1920년대 리비에라의 햇살이 불러일으키는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풀라르(Foulard)’. 빈티지 실크 스카프와 모던한 미우미우 프린트를 활용한 홀터넥 톱과 스커트로 구성한 테마다. ‘미우미우 업사이클’ 라벨과 제작 출처를 적은 태그가 모든 제품에 달려 있어 변화의 가치를 자연스레 증명한다.

한때 사랑한 옷의 생명을 늘리는 것.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지닌 가능성을 상상하며, 과거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연결하는 것. 미우미우 업사이클 컬렉션은 옷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지속 가능한 삶의 메시지를 널리 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