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피트가 다시 한번 스크린 위에서 질주합니다. 영화 <F1 더 무비>는 레이싱 팀 ‘APXGP’를 주축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서사와 실제 서킷을 넘나드는 생생한 카메라 워킹, 한스 짐머의 음악이 어우러져 시네필에게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속도 때문만은 아닙니다. 브래드 피트를 중심으로 풀어낸 정교한 스타일링과 다채로운 하우스의 협업이 영화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작용해 보는 재미를 더해주죠.
with IWC

브래드 피트가 영화 내내 소중히 여기는 시계는 IWC의 대표 라인 ‘인제니어’입니다. 1976년, 전설적인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인제니어 SL Ref. 1831’는 ‘점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IWC의 상징이 되었는데요. 2023년 리뉴얼되며 다시금 주목받은 해당 타임 피스는 이번 영화에서 녹색 다이얼과 골드 인덱스로 특별 제작한 에디션으로 등장합니다. 이 시계는 단순한 스타일링 아이템이 아니라 캐릭터의 신념과 시간을 담는 중요한 상징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with 타미 힐피거


영화 속 가상의 레이싱 팀 ‘APXGP’의 공식 스타일링은 타미 힐피거가 맡았습니다. 배우들이 착용한 유니폼 스타일은 캐릭터의 정체성과 팀워크를 시각적으로 설명해 주는데요. 이를 기념해 출시된 캡슐 컬렉션은 바시티 재킷, 니트 폴로셔츠, 퀼팅 재킷 등 스포티하고 웨어러블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일상 속에서도 F1의 무드를 만끽할 수 있죠.
with 구찌

옷은 때로 대사보다 많은 것을 말합니다. 브래드 피트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재회하는 장면에서 구찌의 테일러링 수트가 그 예시죠. 어깨가 높게 솟은 실루엣과 넓은 라펠의 재킷은 하비에르 바르뎀의 성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이들 사이를 둘러싼 고요한 긴장감을 시각화합니다. 그의 대사 중 구찌 수트를 직접 언급하는 장면도 있어 패션이 스토리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