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가죽 장인과 브랜드가 탄생한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패션을 사랑한다면 이곳에서 꼭 둘러봐야 할 전시 공간 3.
구찌 가든(Gucci Garden)




이제는 전 세계가 아는 이름이 된 구찌(Gucci). 그 시작은 1921년 피렌체의 한 매장이었습니다. 하우스의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의 고향 또한 피렌체로, 이 도시를 빼놓고는 구찌를 이야기할 수 없죠. 그러니 구찌가 하우스의 역사와 오늘, 미래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구찌 가든’이라는 공간을 피렌체에 마련한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아카이브 피스는 물론 구찌의 정체성과 철학을 보여주는 수집품과 필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슐랭 3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라의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도 자리하고 있어 ‘구찌의 맛’을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고요. 1층의 구찌 가든 부티크에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죠. 구찌의 역사와 정신을 새롭게 경험하고 싶다면, 구찌 가든을 방문해 보세요.
주소 P.za della Signoria, 10, 50122 Firenze FI, Italia
뮤제오 살바토레 페라가모(Museo Salvatore Ferragamo)


Model exhibited in the exhibition Creativity in Color, 6 December 2006 – 26 April 2010. © Ferragamo Museo

‘피렌체에서 탄생한 패션하우스’ 하면 페라가모(Ferragamo)를 빼놓을 수 없겠죠. 피렌체 중심가에 위치한 뮤제오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는 창립자인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삶, 그리고 브랜드의 역사와 현재를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페라가모가 ‘좋은 신발’을 만들기 위해 공부했던 해부학 연구 자료, 다양한 스케치, 그리고 그가 실제로 제작한 구두 등의 아카이브가 빼곡한데요. 2006년부터는 브랜드의 역동성을 박물관에도 투영하고자 매년 다른 주제로 전시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으니, 여러 번 들러봐도 좋겠죠?
주소 Piazza di Santa Trinita, 5R, 50123 Firenze FI, Italia
피티 궁전 의상 & 패션 박물관(Palazzo Pitti Museo della Moda e del Costume)



피렌체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는 보통 우피치 박물관을 꼽는데요. 패션을 사랑한다면 우피치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피티 궁전(Palazzo Pitti), 특히 그 안의 의상 & 패션 박물관(Museo della Moda e del Costume)을 놓치지 마세요. 이곳은 이탈리아 최초로 역사적 의상들을 모아 전시한 갤러리로, 16세기부터 오늘날까지를 아우르는 15,000여 점의 옷, 액세서리, 주얼리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종류와 주제에 따라 로테이션 전시가 이뤄지고 있죠. 의상들이 피티 궁전에 전시된 다른 회화·조각·연극·조형 예술·건축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 대화하듯 어우러진다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예술과 함께 탄생하고 꽃핀 하이패션의 순간들을 직접 만나 보세요.
주소 Piazza de’ Pitti, 1, 50125 Firenze FI,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