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디올 백의 무한한 변주.  

©James Robjant

디올(Dior)은 레이디 아트 디올(Lady Art Dior) 프로젝트를 통해 2016년부터 매해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레이디 디올 백을 하나의 캔버스로 맡기며 예술적 실험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총 1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한 ‘디올 레이디 아트#10(Dior Lady Art #10)’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브라질, 한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특히 한국의 미니멀리스트 이우환(Lee U-Fan) 작가의 작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우환 작가는 블랙, 블루, 화이트 컬러로 구성된 백을 통해 자신의 회화 세계를 재해석했습니다. 물감 대신 인공 모피를 가방 전체에 덮거나, 프린지를 더해 보다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조형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죠.

또한 디올 레이디 아트의 첫 번째 에디션에 참여했던 마크 퀸(Marc Quinn)도 10년 만에 프로젝트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크기가 다른 무슈 디올(Monsieur Dior)의 지문을 곳곳에 새겨 넣은 백과, 본인이 직접 그린 100점의 유화를 학습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생성한 AI 홍채 패턴을 적용한 레이디 디올 백을 선보였는데요. 그의 작업은 AI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의 조형적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제시카 캐넌(Jessica Cannon), 알리마마 라시드(Alymamah Rashed), 소피아 로이브(Sophia Loeb) 등 여러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세계관을 레이디 디올 백 위에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작품들을 통해 레이디 디올 백의 경계를 확장하는 무한한 영감의 세계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