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아프리칸 음악업계 베테랑 브랜든 힉슨, 콜린 게일과 함께 합작법인 NFO LLC를 설립하고, 타일라의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전담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타일라(Tyla)의 글로벌 행보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하이브가 아프리칸 음악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신호탄이 될 전망인데요. 하이브는 일찍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와의 협업을 통해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선보인 데 이어, 하이브 재팬 산하 와이엑스 레이블즈(YX LABELS)의 보이그룹 앤팀(&TEAM),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통해 론칭한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까지, 지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음악 생태계를 확장해왔죠.
또한 타일라 이전에도 비(非) K-POP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영역에 이미 발을 들여왔습니다. 2021년 하이브 아메리카가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의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를 인수하며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 글로벌 라인업과 접점을 넓혔고, 2025년에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통해 대디 양키(Daddy Yankee)와의 협업을 전개하며 솔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경험을 확장했죠.
그럼에도 타일라는 이 흐름을 아프리카로 명명하고 확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하이브가 아프리카 및 디아스포라 아티스트를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식화한 뒤, 그 비전의 출발점에 타일라를 세웠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챕터의 방향을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이죠.


2002년생 타일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아프리칸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3년 발표한 싱글 ‘Water’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7위에 오르며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고, 아프리카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우며 그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죠.
이어 2024년 3월 발매한 정규앨범 ‘TYLA’는 공개와 동시에 ‘빌보드 200’ 24위에 진입했고, 같은 해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골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아프로비츠, 아마피아노, 팝, R&B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사운드를 앞세운 타일라의 음악은 스포티파이 기준 누적 스트리밍 30억 회를 돌파하며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죠. 하이브가 타일라의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 것은 이러한 상징성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정으로 읽힙니다.
하이브는 타일라의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투어, 마케팅, 프로모션 등 아티스트 성장을 위한 핵심 영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인데요. 나아가 레코딩과 퍼블리싱, 브랜드 파트너십, MD 사업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시너지를 모색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지역의 신예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 체계를 구축해 현지 음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습니다.
하이브와 함께하게 된 타일라는 앞으로 어떤 새로운 장면들을 써 내려가게 될까요? 머지않아 더욱 다채로운 무대에서 그의 목소리를 마주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