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션을 넘어 스포츠 브랜드로 확장한 리사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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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가 나이키와 손을 잡았습니다. 나이키가 블랙핑크 리사와의 공식 파트너쉽을 발표한 것이죠. 이 소식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한 글로벌 스타와 스포츠 브랜드의 만남을 넘어선다는 점에 있습니다. 음악, 퍼포먼스, 스타일을 통해 ‘움직임’ 그 자체를 하나의 언어처럼 다뤄온 리사와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해 온 나이키의 결은 맞닿아있죠.

태국 출신으로 14세에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된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로서 음악적 파워를 증명해 왔을 뿐 아니라, 그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그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하이패션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죠. 이번 공식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이제 나이키라는 거대한 스포츠 메인스트림과 손을 잡으며 또 다른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사실 리사와 나이키의 만남은 낯설지 않습니다. 파리에서 진행된 나이키 캠페인 촬영 현장에서 리사는 에어맥스 95를 신고 등장했는데요. 1990년대 중반 러닝화로 출발한 이 모델은 이후 음악과 스트리트 컬처, 서브컬처 전반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죠. 에어맥스 95와 리사의 조합은 스포츠와 스타일, 그리고 글로벌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지점을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lalalalisa_m / 리사 인스타그램

또한 공식 파트너십 이전부터 리사는 무대 연습과 일상에서 나이키 아이템을 꾸준히 착용해 왔습니다. 연습생 시절, 춤을 추기 위해 트레이닝복과 스니커즈를 즐겨 입었던 리사는 용돈을 모아 구매한 나이키 덩크 하이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하죠.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옷과 신발을 우선해 온 이러한 선택은 나이키와 리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lalalalisa_m / 리사 인스타그램

리사는 월드 투어 무대 위에서도 나이키를 자주 착용했는데요. ‘Deadline World Tour’ 중 리사가 착용한 빈티지 러닝화 ‘필드 제너럴’은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화제가 되었죠. 1980년대 미식축구 트레이닝화에서 출발한 이 모델은 최근 레트로 스니커즈 트렌드와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리사는 이 스니커즈를 리허설 무대에서 착용하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함께 고려한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죠.

긴 댄스 세션을 중심으로 필라테스와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리사의 트레이닝 루틴도 눈길을 끕니다. 숨 가쁜 스케줄 속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꾸준히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 이러한 방식은 퍼포머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리사의 현실적인 선택이자, 일상의 모든 움직임을 고려하는 나이키의 접근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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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파트너십을 통해 리사가 전 세계 여성과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하며 그와의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예고했죠. 이는 특정 스포츠 종목이나 퍼포먼스에 국한되지 않고, 자기표현과 유연한 정체성, 그리고 움직임을 통해 드러나는 리사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리사 역시 “완성도와 장인 정신, 그리고 활용도에 대한 나이키의 집요함에 공감한다”라고 밝히며 나이키와의 파트너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죠.

또한, 리사는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의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입는지를 통해 당당해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라고 전했는데요.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에너지를 전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시작으로 리사가 스포츠 브랜드를 하이패션과는 달리 어떤 감도로 해석해 낼지 그리고 나이키와 함께 어떤 크리에이티브한 움직임을 보여줄지, 그들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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