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그 갭(Swag Gap)’을 아시나요? 연인 간 패션 센스나 무드의 차이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최근 연애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른 키워드입니다. 서로의 옷차림으로 관계의 결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죠. 헐리우드 스타들의 예를 들어볼까요? 비슷한 스타일로 조화를 이루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커플도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헤일리 비버와 저스틴 비버 부부가 자주 언급됐습니다. 늘 완벽하게 세팅된 헤일리 비버와 자유로운 캐주얼 무드를 고수하는 저스틴 비버의 스타일은 뚜렷한 대비를 보입니다. 반면 두아 리파와 칼럼 터너의 스타일은 영혼의 단짝같죠. 스웨그 갭 0부터 10까지, 닮아가거나 정반대 스타일을 한 커플들의 스타일을 모아봤습니다.
스웨그 갭 zero, 패션마저 영혼의 단짝
아웃핏만으로도 연인임을 짐작하게 하는 커플이 있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와 스타일을 추구하는 연인들에게선 안정감이 느껴지죠. 시밀러 룩은 단순한 맞춤을 넘어, 그들의 사랑이 진실되고, 운명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잘 어울리는 이들을 보면 괜스레 사랑에 빠지고 싶어지는 스웨그 갭 zero 커플을 만나볼까요?
두아 리파 & 칼럼 터너





지난해 약혼을 발표한 두아 리파와 칼럼 터너입니다. 이들은 올블랙으로 톤을 맞춰 강렬한 합을 완성했죠.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 중인 007요원 같기도 한 이들의 룩은 컬러를 절제한 스타일이었지만, 오히려 선명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휴가지에서는 화이트 톤으로 스타일을 맞추기는 했는데요. 스윔 웨어 역시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더하며 커플룩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디테일까지 조율된 모습에서 짙은 사랑의 농도가 엿보이네요.
크리스토퍼 르메르 & 사라 린 트란



현재는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호흡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사라 린 트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늘 시밀러 룩의 모범 답안으로 꼽히는 이 두 사람은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죠. 함께 브랜드를 운영해온 만큼 이들의 스타일은 르메르 개성과 철학에 맞춰 자연스레 닮아갔습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단순함 속에서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에 맞게 두 사람의 시밀러 룩 역시 미니멀한 방향성을 지향하죠. 원톤 셋업을 즐기는 사라 린 트란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살아 있는 셔츠와 팬츠로 일상에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크리스토퍼 르메르는 블랙을 고집하지만, 사라 린 트란의 컬러에 맞춰 가끔은 소재나 톤에 변주를 준 스타일링도 종종 선보이죠. 컬렉션 쇼의 피날레마다 두 사람은 르메르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시밀러 룩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남영서 & 나현웅



<72시간 소개팅>의 주역 남영서와 나현웅은 은근한 커플 룩의 좋은 예시입니다. 서로 다른 그림체와 추구미를 지녔지만, 그 사이에서 묘한 타협점을 찾아냈죠. 일본어로 숲을 뜻하는 ‘모리’에서 모리걸 감성을 지닌 남영서는, 숲속 소녀를 닮은 이미지로 빈티지하면서도 청량한 무드의 룩을 즐겨 입는다.일본 모리걸 감성이 낭낭한 남영서는 빈티지하면서도 청량한 무드의 룩을 즐겨 입죠. 반면 홍콩 배우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나현웅은 깔끔한 실루엣에 독특한 패턴의 니트와 워싱 진으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두 사람의 커플 룩은 닮아 있으면서도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듯 보이는데요. 데님에 서로 다른 컬러의 후디를 매치하거나, 같은 니트 소재의 비니로 은근한 커플 아이템을 맞추는 방식으로 말이죠. 과하지 않은 조율이 오히려 설레는 커플 룩을 완성하네요.
스웨그 갭 10 to 10,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친구 사이에서도 꾸밈의 정도를 맞추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연인이라면 적어도 TPO에 대한 합의는 필수죠. 때로는 코트와 구두, 패딩과 슬리퍼가 한 프레임에 담기며 서로 다른 옷차림에 부정적인 해석을 낳기도 했지만, 스타일의 간극이 곧 관계의 거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각자의 취향을 유지한 채 공존하는 커플도 분명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방향성이 오히려 각자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죠.
저스틴 비버 & 헤일리 비버





비버 부부는 각자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커플이죠. 저스틴 비버는 후디와 비니, 트레이닝 팬츠 등 편안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스타일을 고집하죠. 여기에 화려한 컬러와 오버사이즈 핏으로 자유분방하고 스트릿한 무드가 그의 정체성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헤일리 비버는 드레스와 힐, 럭셔리 브랜드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룩은 때로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인상을 남겼지만,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태도로도 보입니다.
티모시 샬라메 & 카일리 제너
마지막으로 지구상 가장 핫한 커플입니다. 바로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죠.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스타일의 간극이 뚜렷했기 때문인데요. 문학 소년처럼 잔잔하고 감성적인 룩을 즐기던 티모시 샬라메와 달리 카일리 제너는 ‘킹 카일리’라는 별명에 걸맞은 성숙한 ‘어른 여자’의 룩을 즐겨 입죠.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의 룩은 이전보다 한결 조율된 인상을 남겼습니다. 컬러와 브랜드를 맞춘 스타일이 포착되며, 서로의 세계관이 교차하는 지점이 드러났습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스타일 변화는 카일리 제너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겠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로 패션 스타일이 대두되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같은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아도 연인 간의 진실된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누군가 한쪽을 위해 자신의 취향을 포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사랑이 의심되는 순간이겠죠.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와 스웨그 갭은 비례하지도, 반비례하지도 않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스타일의 일치가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