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부터 하우스의 아이콘, 마테라쎄(Matelassé) 라인의 얼굴로 활약해온 지지 하디드(Gigi Hadid)가 2026년 오늘, 다시 한번 캠페인의 뮤즈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습은 이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오랫동안 고수해온 풍성한 금발 대신 파격적인 숏컷으로 등장해 한층 중성적이며 단단한 인상으로 카메라 앞에 섰죠.


캠페인의 무대가 된 전형적인 부르주아 아파트는 고전 명화의 한 장면처럼 클래식한 문과 의자 하나만이 놓인 미니멀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하지만 지지 하디드는 강렬한 눈빛과 여유로운 태도로 이 절제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죠. 각 잡힌 아르카디와(Arcadie)와 곡선의 완더(Wander) 백은 지지 하디드의 팔에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마치 살아 숨쉬는 듯한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미우미우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마테라쎄 텍스처는 아르카디와 완더 백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을 겹겹이 덧대어 독보적인 입체감을 선사하죠. 유연한 호보 라인이 돋보이는 완더 백은 매 시즌 재해석되며 끊임없이 변주하고, 모던한 실루엣의 아르카디 백은 캠페인의 절제된 무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죠. 미우미우가 지향하는 자유롭고도 클래식한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레더 굿 캠페인은 소재와 구조, 그리고 태도로 ‘지금의 우아함’이 얼마나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