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는 쇼메의 하이주얼리 컬렉션, ‘주얼스 바이 네이처(Jewels by Nature)’.

쇼메는 창립 초기부터 스스로를 ‘자연주의 주얼러(naturalist jeweller)’로 정의하며, 자연을 모티프로 삼아 주얼리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꽃과 식물, 물결처럼 순간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주얼리로 섬세하게 표현해온 것이죠. 이번 컬렉션에서도 자연의 생명력과 우아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냈는데요. 꽃송이를 분리해 브로치나 헤어 장식으로 착용할 수 있는 ‘달리아 티아라’를 비롯해, 겹겹이 피어난 수련 꽃잎의 움직임을 그려낸 ’워터 릴리(Water Lily)‘ , 쇼메 자연주의 세계관의 정수를 보여주는 ’클로버 & 고사리과 식물(Clover & Fern)‘ 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장미 잎사귀의 곡선을 생생하게 구현해낸 ’와일드 로즈(Wild Rose)‘ 피스들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시는 쇼메의 티아라로 시작됩니다. 아카이브 티아라와 컨템포러리 티아라가 함께 놓여 있어, 메종이 이어온 티아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한국 아티스트 심미소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공간이 인상적이었죠.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그는 쇼메의 티아라에서 영감받아 메종의 상징적인 모티프에 새로운 시선을 더했습니다. 이외에 화려한 컬러 젬스톤이 돋보이는 쇼메의 시그니처, 조세핀와 워치 피스 또한 함께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출발한 미학이 쇼메의 정교한 세공을 거쳐 어떻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