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최종 파견후보자 선수 명단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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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9일부터 막을 올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9개 종목에 걸쳐 출전할 e스포츠 국가대표 파견후보자 명단이 뜨거운 관심 속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한국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해 구마유시(이민형), 제우스(최우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 번 e스포츠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드림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번 대회를 향한 팬들의 열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36명의 정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출격

총 9개 종목, 36명.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층 확장된 올해의 e스포츠 종목은 그 규모만큼이나 면면도 화려합니다. 이번 e스포츠 정식 종목은 총 11개로, 대한민국은 이 중 9개 메달 종목에 출전하는데요. 스트리트 파이터 6·철권 8·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로 구성된 대전격투 3종을 비롯해 포켓몬 유나이트, 아너 오브 킹즈,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5인격, 이풋볼 시리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시선이 향하는 건 단연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트리트 파이터 6. 지난 항저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거머쥔 두 종목의 연속 우승 도전에 대한 무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낼 선수들인 만큼, 후보 선발 과정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이번 파견후보자 명단은 종목별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위원회 심의와 지도자 추천을 거쳐 선정되었으며, 오는 6월 중 최종 엔트리가 확정될 예정이죠. 36명의 이름이 완성되는 그 순간, 한국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도전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faker

항저우의 영광을 넘어, 다시 쓸 도전의 역사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건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페이커(이상혁)를 필두로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이번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6인의 정예 멤버는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캐니언(김건부), 제카(김건우),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인데요. 지난 대회 금메달의 주역인 ‘제우스·페이커·케리아’ 3인방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캐니언·제카·구마유시’가 새롭게 합류하며 신구의 조화가 빚어낸 막강한 라인업이 완성됐습니다.

환경적인 요소도 이번엔 한층 유리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중국 관중의 압도적인 홈 응원과 1시간의 시차가 복병으로 작용했다면, 이번 나고야는 무시차라는 확실한 이점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죠. 달라진 건 환경만이 아닌데요. 지난 대회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패배를 설욕하는 도전자의 싸움이었다면, 이번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왕좌를 지키는 타이틀 방어전의 무게를 짊어지게 됩니다. 도전자에서 수성자로, 그 역할이 달라진 만큼 이번 무대에서 이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를 더욱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는 6월 최종 엔트리 확정을 시작으로 한국 e스포츠의 아이치·나고야 도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종목도, 선수도, 규모도 역대 가장 넓어진 이번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한국 e스포츠가 세계 무대에서 어디까지 왔는지를 증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죠. 항저우에서 금메달로 증명했던 그 저력이 더 넓어진 무대 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우리의 시선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