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 팬츠의 유행이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슬슬 지루함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 기사에 집중해 보세요. 우리가 카프리 팬츠를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무궁무진하니까요. 블랙 컬러,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한 실루엣, 포멀한 소재 등 전형적인 카프리 팬츠의 공식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 그 틀을 깨부술 시간입니다. 다채로운 컬러와 과감한 소재의 변주로 매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카프리 팬츠의 변주를 경험해 보세요.


우선 아이브의 레이가 선택한 룩을 눈여겨볼까요? 레이는 톡톡 튀는 도트 패턴의 카프리 팬츠로 경쾌함을 극대화했습니다. 무릎을 살짝 덮는 애매한 기장감은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키치한 패턴을 만나면 오히려 산뜻하고 위트 있는 느낌을 자아내죠. 여기에 레이는 사랑스러운 베이비 핑크 컬러의 오프숄더 톱을 매치해, 장난스러우면서도 러블리한 소녀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alexachung

데님 카프리 팬츠는 우리에게 꽤나 친숙한 얼굴입니다.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이 레트로 아이템이 세월의 촌스러움을 쏙 빼고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데님 카프리 팬츠를 고를 때는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지는 로우 웨이스트를 선택해 그 시절의 힙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려보세요. 슈즈는 캐주얼한 스니커즈 대신 아찔한 굽의 힐을 매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캐주얼함에 페미닌함을 한 스푼 더해 단숨에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죠.

몸을 구속하던 타이트하고 정적인 실루엣이 지겨워졌다면? 볼륨감이 살아있는 조거 형태의 카프리 팬츠로 눈을 돌려보세요.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에포트리스 시크(Effortless Chic)가 대세인 요즘, 이보다 확실한 치트키는 없습니다.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 속에서 댕강하게 잘려 나간 기장감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포인트가 되어주죠. 자칫 홈웨어처럼 후줄근해 보일까 걱정된다면 눈이 번쩍 뜨이는 쨍한 네온 컬러나 비비드 컬러를 선택해 보세요. 여기에 굽 없이 납작한 플랫 슈즈나 발레리나 슈즈를 더해 쿨하고 편안한 바이브를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리 라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레깅스 스타일도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몸에 매끄럽게 밀착되는 슬림 핏 레깅스는 스포티하면서도 관능적인 무드를 동시에 자아내는데요. 단정한 슈즈와 백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덜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타이트한 핏의 크롭 톱이나 오버사이즈 재킷을 툭 걸치면 뻔하지 않은 룩이 완성되죠.

마지막으로 살결이 은은하게 비치는 레이스나 시스루 소재의 카프리 팬츠는 여름의 계절감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레깅스처럼 가볍게 착용하되, 은근한 비침을 활용해 시원하면서도 이국적인 휴양지 룩을 연출할 수 있죠. 수영복 위에 커버업으로 슬쩍 걸치거나, 스커트 아래 레이어드해 입으면 도심에서도 과하지 않게 휴양지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