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습니다.

샤넬, 디올, 까르띠에에 이은 지수의 다음 행선지는 살로몬(Salomon)입니다. 살로몬은 패션계를 넘어 러닝과 아웃도어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죠. 여기에 음악,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넘나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지수가 합류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습니다.

트렌드 그 이상의 헤리티지, 살로몬

최근 몇 년 사이 살로몬은 단순한 기능성 스포츠 브랜드의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트레일 러닝화를 찾던 러너들뿐 아니라 패션을 좋아하는 이들의 신발장에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패션 시장의 중심에 들어섰는데요.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의 5월 스포츠 아웃도어 관심도 조사에서 아크테릭스(Arc’teryx), 파타고니아(Patagonia) 등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XT-6을 비롯한 살로몬의 대표 모델들은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며 고프코어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꼽히죠.

살로몬이 최근 몇 년간 XT-6를 앞세워 패션 신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면, 올해는 기술력과 스포츠,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의 프리미엄 파트너로 참여하며 브랜드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는데요. 트렌디한 러닝화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헤리티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경계를 넘는 두 아이콘의 특별한 만남

브랜드의 본질에 다시 주목하는 흐름 속에서 지수의 합류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살로몬의 글로벌 상품과 고객 경험을 담당하는 크리스토프 카바자나(Kristof Cavazzana) 부사장은 “지수는 스포츠와 하이 패션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세대의 글로벌 아이콘”이라며 개방성과 호기심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소개했는데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와 아웃도어로 시작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살로몬. 서로 다른 영역을 유연하게 연결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두 존재는 꽤 닮아 있죠.

이 특별한 만남의 파급력은 예상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지수의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 소식이 공개된 지 3시간 만에 중국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그가 착용한 살로몬 스니커즈가 품절을 기록한 것인데요. 살로몬이 택한 새로운 얼굴의 글로벌 영향력을 체감하게 한 순간이었죠.

지수와 살로몬, 확장성으로 연결된 두 이름

평소 공항과 무대 아래에서 살로몬 스니커즈를 즐겨 신으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그인 만큼, 이번 협업은 갑작스러운 만남이라기보다 오래 이어져 온 관계의 다음 장처럼 느껴집니다. 지수는 이번 살로몬과의 만남 소식에 더해 “한국의 산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라 자연과 아웃도어는 늘 제 삶의 일부였다”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유로움과 안정감을 준다고 전했는데요. 기능성과 활동성은 물론 스타일의 균형까지 놓치지 않는 살로몬의 철학에 평소 공감해 왔기에 이번 협업 역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개만으로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두 글로벌 아이콘의 만남. 경계를 넘어 각자의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온 이들의 새로운 챕터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