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피터 파커를 잊은 세계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 하루만에 7억뷰를 돌파했습니다.

© Sony Pictures

모두에게 잊힌 채, 다시 시작되는 하루

7월, 스파이더맨이 돌아옵니다. 소니 픽쳐스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메인 예고편과 스페셜 리플렉션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세상은 피터 파커라는 이름을 잊었는데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은 건 친근한 이웃이자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 스파이더맨뿐이죠. 정체를 잃은 채 영웅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피터 파커의 하루는 과연 얼마나 평온할 수 있을까요? ‘브랜드 뉴 데이’라는 제목처럼 새로운 날이 밝았지만, 그 아침 분위기는 마냥 밝아 보이지만은 않죠. 피터 파커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 세계에서 그는 이전보다 훨씬 더 고독한 출발선 위에 서 있습니다. 이번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도 화려한 웹스윙과 액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한 인물이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예고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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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변이와 브루스 배너의 등장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시작부터 피터 파커를 난처한 상황에 밀어 넣습니다. DNA 변이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힘에 눈뜨게 된 피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루스 배너를 찾아갑니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하는 브루스 배너의 등장은 MCU 팬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죠. 두 인물 모두 ‘힘’이라는 선물을 갖고 있지만, 그 힘이 언제나 축복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까지 닮아 있습니다. 도시 전체를 뒤덮는 정체불명의 에너지, 피터 파커를 기억하는 듯한 의문의 메시지, 그리고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위협이 차례로 그를 덮치죠. 거기다 DNA 변이를 억제하는 장치까지 풀리면서 헐크로 변한 브루스 배너가 스파이더맨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은 예고편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립니다. 스파이더맨의 가벼운 몸놀림과 헐크의 묵직한 힘이 맞붙는 장면은 예고편 안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액션 포인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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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를 향한 기억과 감정

이번 예고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축은 MJ인데요. 젠데이아가 연기하는 MJ는 전작 이후 피터 파커를 기억하지 못하는 인물로 남았죠. ‘브랜드 뉴 데이’는 이러한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번 흔들어 놓습니다. MJ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적들이 등장하고, 피터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다시 그녀 앞에 서게 됩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는 거대한 빌런과 스케일 큰 액션만으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피터 파커라는 인물은 늘 일상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렸습니다. 학교, 친구, 연인, 가족, 도시,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힘. 그 모든 것 사이에서 매번 선택해야 했던 피터의 고민은 이번 영화에서도 더 깊은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죠. 특히 예고편 속 메이 큰엄마의 메시지는 이번 이야기의 핵심적인 감정선을 나타내는데요. 아무리 강한 힘을 갖게 되더라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한 건 힘이 아니라 피터 그 자체였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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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의 출발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맞이하는 새로운 장을 그립니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를 비롯해 마크 러팔로, 존 번탈, 제이콥 배덜런, 세이디 싱크, 마이클 만도 등이 출연하죠. 연출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액션 연출 감각을 보여준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이 맡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과 도심 액션, 그리고 인물 간 감정선을 어떤 리듬으로 엮어낼지 기대가 모이는 대목이죠.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제목부터 의미심장합니다. 전혀 다른 새로운 날이라는 뜻의 ‘브랜드 뉴 데이’. 잃어버린 기억, 지워진 관계, 통제할 수 없는 힘, 다시 마주한 위험까지. 이번 작품은 피터 파커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이자,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열어갈 다음 챕터의 시작점이 될 전망입니다.

메인 예고편만으로도 이미 화제성은 충분합니다. 7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7억 뷰를 돌파하고, 영화 예고편 최초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쯤 되면 ‘기대작’이라는 표현도 조금 얌전하게 느껴지죠. 모두가 잊은 피터 파커가 다시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지, MJ와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그리고 헐크와 맞붙는 스파이더맨의 액션은 어떤 쾌감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