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6월 25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3회를 맞으며 국내 유수 103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더욱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그 중 10인의 작가와 함께한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당신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는 무엇인가?
오늘날 이미지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유통되는 세계의 논리를 오래된 매체인 회화를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이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분명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하는데, 작가로서 어째서 이런 탐구를 멈출 수 없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작업을 대하고 있다.

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에서는 어떤 작품을 선보이나?
그림을 그릴 때 색을 마음속 좌표를 나타내는 주소로 삼는다. 캔버스 위에 이러한 질서를 만드는 일은 색과 형태를 통해 보이지 않는 운동을 그려보려는 시도다. 화랑미술제 수원에서 선보이는 ‘빛 Lux’ 연작 역시 이런 맥락에서 만든 작품이다. 얼핏 보면 빛을 시각화한 그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질서에 기반해 마음 속의 빛, 혹은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운동이 빛처럼 드러나는 구조를 표현 작업이다.

작업을 이어가며 오래도록 붙잡을 하나의 질문이 있다면?
연산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가 도처에 존재하는 지금, 과연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오랜 시간 탐구해오고 있다. 내 작업들은 모두 그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응답이다. 회화라는 매체는 단순히 이미지를 생산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각이 작동하는 조건 자체를 다시 설정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