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전설 페이커가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인 2026 e스포츠 월드컵(EWC)의 얼굴로 나서며 그 뜨거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축제가 열린다
올여름 파리가 e스포츠의 새로운 성지가 됩니다. 2026년 7월 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 ‘2026 e스포츠 월드컵(EWC)’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처음 출발해 이번이 세 번째를 맞이하는 EWC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벗어나 파리로 무대를 옮기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는데요. 전 세계 100여 개국, 2,000명이 넘는 프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해 총 24개 종목을 펼치는 이번 대회는 그 자체로 e스포츠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위대함은 위대함을 알아본다, 페이커의 등장
이번 EWC에서 페이커는 단순한 참가 선수가 아닙니다.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이자 T1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서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데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공식 캠페인 ‘Greatness Recognizes Greatness(위대함은 위대함을 알아본다)’는 그 시작을 가장 극적으로 알린 장면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 영상에서 페이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고요한 명상의 모습으로 등장해 전 세계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죠. 체스 거장 마그누스 칼센(Magnus Carlsen),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레전드 자이우(ZywOo)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전설들과 나란히 선 그의 모습은 e스포츠가 이제 하나의 독립된 글로벌 주류 문화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선언하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T1부터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파리로 향하는 LCK의 네 팀
이번 EWC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는 총 네 개의 한국 팀이 출전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선발전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젠지(Gen.G)를 필두로, 지난 5월 치러진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T1, 한화생명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DK)까지 가장 강력한 한국 대표 라인업이 완성됐죠. 그런데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파리는 단순한 다음 목적지가 아닙니다. 두 팀은 현재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6 MSI 한복판에 있기 때문인데요. MSI는 전 세계 각 지역 상위 팀들이 모여 겨루는 상반기 최대 국제 대회로, 한화생명 e스포츠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이 무대를 밟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T1은 5년 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현재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세계 강호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중이죠. MSI를 마치는 즉시 파리로 날아가 곧바로 EWC 본선 무대에 서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매번 한계를 넘어온 두 팀이기에 오히려 이번 파리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e스포츠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파리 EWC의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오는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집니다. 사우디를 넘어 파리로,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의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e스포츠 역사에 어떤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갈지 더욱 궁금해지죠. 페이커의 이름으로 시작된 세계 e스포츠의 가장 화려한 축제, 그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