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 하나의 카페를 배경으로 김민하·주종혁, 한선화·장률, 심은경·이희준, 전소영·김동휘까지 네 쌍의 남녀가 겪는 서로 다른 사랑과 관계의 순간을 그린 작품입니다.
  • 영화는 10월 6일 부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이며, 주연 김민하는 같은 날 개막식 단독 사회까지 맡아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합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부산의 첫 장을 여는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시작을 여는 작품은 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입니다. 수많은 영화에 앞서 가장 먼저 스크린에 걸리는 만큼 이번 영화제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작품이 될 텐데요. 거창한 사건이나 숨 막히는 추격전 대신 카페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대화와 잠깐의 침묵, 그 사이에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마음들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보여줄 예정이죠. 부산국제영화제는 “김종관 감독이 집요하게 탐색해 온 영화적 관심사와 스타일, 시선, 세계가 잠정적인 완숙에 이른 유려한 영화”라며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의 미세한 변화를 이번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는데요. 여기에 10월 6일 부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베일을 벗는다는 점도 기대를 더합니다.

하나의 카페를 스쳐 가는 네 번의 사랑

영화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하나의 카페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스쳐 가는 네 쌍의 남녀를 따라갑니다. 그곳을 찾은 이들 사이에 사랑이 시작되고 흔들리며 다시 이어지는 여러 순간들을 나란히 들여다보죠. 유진(김민하 배우)과 현오(주종혁 배우)의 우연한 마주침부터 중학교 시절 친구였던 상미(한선화 배우)와 영민(장률 배우)의 엉뚱한 재회,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 배우)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 배우)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과 아이돌 준비생 나경(전소영 배우)과 연인 종수(김동휘 배우)의 애틋한 순간까지. 같은 카페를 오가지만 저마다 다른 관계 속에 놓인 이들을 비추며 인물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립니다. 잠시 머물다 떠나는 ‘카페’라는 공간이 네 개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무대가 되는 셈이죠.

김종관 감독이 그리는 관계의 변화

한 카페에서 이어지는 네 번의 만남,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김종관 감독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더 테이블’(2017)에서도 하나의 카페와 테이블을 중심으로 네 쌍의 관계를 그린 적이 있습니다. 하루 동안 같은 테이블을 거쳐 가는 여덟 사람의 대화를 통해 말과 표정 사이에 숨은 속내와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는데요. 10년 뒤 다시 카페라는 공간을 선택한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인물 사이에 오가는 감정을 어떻게 포착할지 기대되는 이유죠.

이처럼 김종관 감독은 거창한 사건보다 사람 사이에 조용히 움직이는 감정을 꾸준히 비춰 왔습니다.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그는 ‘조금만 더 가까이’(2010), ‘최악의 하루’(2016), ‘조제’(2020), ‘아무도 없는 곳’(2021) 등을 통해 만남과 이별, 사랑이 시작되거나 어긋나는 순간을 그렸죠. 특히 ‘최악의 하루’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인데요.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2019)를 비롯해 ‘달이 지는 밤'(2022), ‘더 킬러스'(2024) 등 여러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프로젝트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영화 세계를 넓혀 왔습니다. 이번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역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관계 사이에서 생기는 변화들을 세심하게 그리며 그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꺼내 보일 예정입니다.

열흘 간 부산을 영화로 물들일 부산국제영화제

1996년 국내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첫발을 내디딘 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시아 영화와 영화인들을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가 되어 온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그 열기를 169편의 작품과 함께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이어갑니다. 특히 배우 김민하가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주연에 이어 개막식 단독 사회까지 맡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무대와 스크린을 모두 장식하게 됐는데요. 여기에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열리며 부산 일대가 영화로 들썩이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가 또 어떤 영화들과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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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김종관 감독은 ‘더 테이블’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어, 이번에는 약 10년 만에 개막작으로 다시 부산을 찾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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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된 공식 ‘경쟁 부문’이 두 번째 해를 맞습니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역시 OTT와 드라마 등 콘텐츠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영화제가 산업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과정도 눈여겨볼 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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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자경이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15년 만에 부산을 찾습니다. 그가 직접 고른 작품과 신작을 만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