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새롭게 공개되는 드라마 시리즈부터 한국 영화 신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을 앞두고 ‘꿀알바’, ‘재혼 황후’, ‘푸른길’의 월드 프리미어부터 배우 김혜자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에 이르는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 배우 김민하의 개막식 단독 사회와 함께 까멜리아상 시상과 부산스토리마켓까지 더해지며 스크린 안팎으로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전망입니다.
드라마 시리즈의 첫 공개부터 반가운 배우들의 스크린 복귀작까지. 올가을 부산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상영작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부산의 스크린을 채울 올해의 기대작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개막을 앞두고 올해 관객과 만날 주요 상영작들도 베일을 벗었는데요. 처음 공개되는 드라마 시리즈와 반가운 배우들의 스크린 복귀작, 이름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감독들의 새 영화까지 고루 자리하며 올가을 부산의 스크린이 얼마나 다채롭게 채워질지 짐작하게 합니다.



극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온 스크린’
공개 전인 드라마 시리즈를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한발 먼저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 ‘온 스크린’은 그해 주목할 만한 시리즈를 영화제에서 소개하는 부문입니다. 올해는 ‘꿀알바’, ‘재혼 황후’, ‘푸른길’ 세 작품이 모두 월드 프리미어, 즉 전 세계 최초 공개작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2024)’로 부산에서 수상한 김다민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배우 이재욱,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죠.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인기 원작 기반의 ‘재혼 황후’에서는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만났는데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에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온 조수원 감독이 로맨스 판타지를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준희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은 배우 손석구, 나가야마 에이타(Eita Nagayama), 김신록이 국경을 넘나드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좇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차이나타운(2015)’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고, ‘D.P(2021)’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받은 한준희 감독이 선보이는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죠.



세 작품으로 만나는 ‘스페셜 프리미어’
드라마 시리즈에 이어 극장에서 만날 한국 영화 신작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한국 영화 최신작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섹션인데요. 올해 선정된 ‘사피엔스’, ‘세대유감’, ‘정가네’ 세 작품 역시 부산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먼저 ‘사피엔스’에서는 배우 정성일과 유재명이 재벌 3세 납치 사건을 둘러싼 용의자와 변호사로 만나 진범을 추적하는 스릴러를 펼칩니다. 이어 ‘세대유감’은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바꾸는데요. ‘파편(2023)’으로 202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과 초록뱀미디어상을 받은 김성윤 감독의 가족 코미디 작품으로 배우 정재영과 이이경이 각각 조상신을 달래려는 아버지와 퇴마에 뛰어든 아들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죠. 마지막 ‘정가네’에서는 배우 류승룡과 박해준이 30년 동안 말 한마디 섞지 않은 형제로 등장해 마을에 닥친 위기 속에서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퐁당퐁당 LOVE(2015)’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지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도 더욱 기대되네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국 영화의 흐름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는 동시대 한국 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섹션입니다.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 4편을 포함해 총 6편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여전히 찬란하게’는 배우 김혜자가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반갑습니다.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 단짝 친구와 다시 마주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죠. 배우 이선빈과 유재명이 그리는 코미디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배우 정성일과 박지현이 호흡을 맞춘 ‘자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자필’은 2023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수상한 홍성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더합니다. ‘남매의 여름밤(2020)’으로 201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기록했던 윤단비 감독은 두 번째 장편 ‘첫세계’로 돌아옵니다. 배우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가 뭉친 ‘최종면접’은 최종 합격자를 뽑는 입사 면접장에서 각자의 비밀을 폭로하는 의문의 봉투가 발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고요. 여기에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까지 더해지며 부산의 스크린이 다채롭게 물들 전망입니다.

스크린 밖에서도 이어지는 부산의 이야기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모두 살펴봤다면 이제 영화제 안팎의 다른 장면들로 시선을 옮길 차례입니다. 배우 김민하는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주연에 이어 10월 6일 개막식의 단독 사회까지 맡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CHANEL)이 함께 마련한 ‘2026 까멜리아상’의 주인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화 산업 내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영화인을 조명하는 상으로 올해의 수상자는 홍콩 뉴웨이브를 이끌어온 거장 허안화(Ann Hui) 감독입니다.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스토리마켓이 열리며 영화제의 이야기를 스크린 밖으로 넓혀갑니다. 영화와 시리즈로 뻗어갈 수 있는 도서와 웹툰, 웹소설 등을 제작자들에게 소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자리죠. 지금 주목 받는 작품부터 다음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