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뉴욕패션위크 셋째 날 밤과 넷째 날, 코스와 케이트, 아레아가 각기 다른 분위기의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 10주년을 맞은 케이트는 베니스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기존의 콰이어트 럭셔리에서 벗어난 새로운 로맨티시즘을 선보였습니다.
  • 코스는 뉴욕 금융가의 역사적인 공간에서 기업적 모더니즘을 주제로 절제된 컬렉션을 완성했고, 아레아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모티프로 삼아 화려함과 위트를 결합한 자유로운 런웨이를 펼쳤습니다.

베니스의 마티니 한 잔부터 오피스 타워의 창문까지. 뉴욕패션위크 셋째 날 밤과 넷째 날, 서로 다른 색으로 채워진 런웨이들을 살펴봅니다.

베니스에서 시작된 케이트의 새로운 로맨티시즘

뉴욕패션위크의 셋째 날 밤,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의 스토어하우스에서는 케이트가 2027 봄/여름 컬렉션으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서린 홀스타인(Catherine Holstein)은 이번 컬렉션이 남편과 베니스의 한 호텔에서 마신 마티니 한 잔과 그 위로 보인 바의 천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이 베니스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더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런웨이에 선 모델들의 모습이 마침내 이를 증명했죠. ‘콰이어트 럭셔리’를 선보이던 케이트의 이전 런웨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맨 처음 등장한 카이아 거버(Kaia Jordan Gerber)의 화이트 브라 톱과 하이웨스트 스커트를 시작으로, 꽃을 수놓은 시스루 드레스와 1920년대~1940년대의 란제리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쉬폰 드레스, 곳곳에 더해진 러플과 보우 디테일까지. 부드럽고 몽환적인 로맨틱 무드의 룩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한 블랙 컬러들과 레더 소재는 그저 사랑스럽지만은 않은, 케이트 특유의 럭셔리함을 지켜냈고요. 이러한 과거의 방식과 지금의 감각이 결합된 신구의 공존이, 10주년을 맞이한 케이트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냈습니다.

아레아 2027 S/S 런웨이. @oribe 인스타그램
@nikkimirsaeid 인스타그램

순수함이라는 감각으로 돌아온 아레아의 파티!

뉴욕패션위크 넷째 날, 파티웨어를 선보이는 아레아가 2027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스 어번(Nicholas Aburn)은 지난 시즌 ‘마법’이라는 주제를 특유의 기법으로 풀어낸 데 이어, 이번엔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들에 손을 뻗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들을 따라가며 ‘우리는 얼마나 단순해질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어린아이의 감각은 이번 런웨이를 더욱 순수하게 만들었죠.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은 존재하니까요. 그렇게 런웨이에는 반짝이는 순간을 연상시키는 메탈릭 실버와 블루 셀로판지로 만들어진 드레스들이 등장하며 드라마틱한 화려함을 선사했습니다. 이어서 잉크에 흠뻑 적셔진 듯한 얼룩의 헐렁한 데님 팬츠, 티셔츠를 대충 묶은 연출의 브라탑, 그리고 현장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줄넘기를 묶은 듯한 형태의 드레스까지. 행복한 파티의 모습과, 그 후 아침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룩들이 펼쳐졌죠. 뉴욕 다운타운의 자유로움과 위트 있는 감각이 눈에 띈 개성 넘치는 런웨이였습니다.

코스가 그린 가을/겨울의 모더니즘

이날 코스 또한 뉴욕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WSA 빌딩에서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이 장소는 1929년 대공황과 2011년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이 벌어졌던 경제적 격변의 상징인 곳이기도 한데요. 코스의 이번 컬렉션 주제인 ‘기업적 모더니즘’의 모습을 이 장소의 역사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강조해주었습니다. 런웨이는 맨해튼 오피스 타워의 불빛이 켜진 창문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위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코트와 언밸런스한 헴라인의 드레스가 등장하며 쇼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에도 브랜드가 오랫동안 지켜온 뉴트럴 팔레트인 그레이와 네이비, 퍼플, 브라운 등의 차분하고 절제된 톤온톤 컬러들이 펼쳐져 컬렉션의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죠. 선을 최소화한 테일러드 수트와 드레스, 매끄러운 가죽 코트와 하이넥 캐시미어 코트는 도시적인 감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런웨이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사이사이 등장하는 슬립 드레스와 플로럴 자수는 로맨틱한 무드를 살짝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었고요.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감각으로 펼쳐진 코스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상적인 무대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날 코스의 프론트 로에는 배우 박규영과 미야오 엘라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스의 글로벌 앰버서더이기도 한 박규영은 런웨이로 공개되기 전, 가장 먼저 30번 룩을 입고 등장해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차분하고 깊은 미드나잇 퍼플 계열의 드레스가 그의 세련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블랙 부츠는 룩에 날렵함을 더해주었습니다. 미야오 엘라 또한 직선적인 형태의 블랙 드레스로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드레스 밑단 가운데에 길게 컷팅된 디테일이 날카로운 실루엣을 완성했고, 프린지로 덮인 블랙 클러치 백은 룩에 화려한 포인트를 더해 절제와 장식미가 공존하는 룩을 완성시켰습니다.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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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 역시 이번 시즌 뉴욕 현대미술관(MoMA) 조각 정원에서 현대 미술에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기하학적인 형태와 비비드한 색을 활용해 모더니즘의 조형성을 자신의 뉴욕식 스포츠웨어로 풀어냈는데요. 코스가 건축과 오피스 공간을 통해 모더니즘을 표현했다면, 마이클 코어스는 갤러리나 박물관 등을 직접적인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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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에는 두 브랜드 외에도 샌디 리앙, 마그다 부트림, 캠필로, 세르지오 허드슨, 브랜든 맥스웰, 토드 스나이더, 그레이스 링, 잘디 등의 쇼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이날은 마그다 부트림의 뉴욕 첫 공식 런웨이와 샌디 리앙, 세르지오 허드슨 등 서로 다른 세대와 미학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한날에 모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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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으로 뉴욕에서는 라콴 스미스(LaQuan Smith)가 대표적입니다. 코르셋, 컷아웃, 매혹적인 실루엣을 중심으로 파티와 나이트라이프에 어울리는 룩을 꾸준히 선보여온 브랜드인데요. 이번 2027 S/S 컬렉션 역시 '파티 룩'이라는 타이틀 아래 호피와 밤비, 뱀피, 반짝이는 시퀸 등의 소재와 디테일로 완성된 화려하고 관능적인 룩들을 공개해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