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하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 대한민국은 대회 첫날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3위로 출발했습니다.
- 근대5종과 테크볼에서 금메달이 이어졌고, 남자 농구는 개최국 일본을 꺾으며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일본 코트 위에서 울려 퍼진 태극기.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가 뜨거운 함성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
지난 9월 19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오는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16일간 아시아 전역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입니다. 선수들은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되며, 특히 양궁과 하키, 요트, 스쿼시, 서핑, 테니스, 철인 3종 등 7개 종목에는 오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까지 걸려 있어 그 무게가 남다르죠. 16일이라는 길고도 짧은 여정의 첫걸음을 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전이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14개 메달 획득!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대한민국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첫날(20일)부터 힘찬 스타트를 끊으며 강한 존재감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까지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3위로 첫날을 장식했는데요.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바로 근대5종 여자 개인전의 성승민. 그는 펜싱과 수영, 장애물, 레이저 런(사격과 육상)까지 이어지는 복합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근대5종 경기의 승마 종목이 장애물 경기로 바뀐 뒤 아시안게임의 첫 개인전 우승자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죠. 이어서 그는 각국의 출전 선수 중 개인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김은주, 신수민과 함께 은메달을 따내며 값진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남자 근대5종 단체전 역시 뜨거웠습니다. 전웅태와 이종현, 서창완이 중국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근대5종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신흥 종목 테크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준석이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세트 점수 2-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죠. 곡선형의 특수 테이블 위에서 축구공을 발로 주고받는 이 종목에서 그의 우승은 유독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생계가 달린 일을 그만두고 운동에 전념해온 그의 열정적인 서사가 이 승리와 겹쳐지며, 관중들에게 더욱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영 남자 배영 100m와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정구 남녀 단체전 등에서 동메달이 이어지며, 대한민국은 대회 첫날부터 알찬 성과를 거두며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일본의 코트에서 울려 퍼진 한국의 승리
이날 가장 뜨거운 감동을 안긴 것은 단연 남자 농구 경기였습니다.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농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개최국 일본을 67대 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로써 한국 남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홈 관중의 응원을 업은 일본이 강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2쿼터부터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이현중의 골밑 돌파와 가드진의 영리한 패스 플레이가 되살아나며 전반을 28대 28 동점으로 마쳤죠. 후반전부터는 변준형과 이현중, 이정현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4쿼터에는 이정현의 골밑 득점과 속공이 이어지며 13점 차까지 달아났습니다. 여기에 경기 종료를 3분여 앞두고 성공한 이현중의 마지막 골밑 득점까지.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이 10점 차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의 포효를 내질렀습니다. 일본의 홈 코트 위에서 일본을 꺾고 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선수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국의 관중들의 심장에 큰 울림을 남겼는데요. 오랜 시간 갈고닦은 노력이 가장 상징적인 순간에 결실을 맺은 소중한 장면이었기에,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예정입니다.
더 빛나는 도전을 향해!
현재 금메달 4개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앞으로 양궁과 태권도, 펜싱처럼 한국이 강세를 보여온 종목들의 본선이 이어질 예정이고, 축구와 야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의 토너먼트도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가 될 텐데요.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씩 금빛 성과를 더해간다면 선두권을 향한 추격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끝까지 뜨거운 관심을 놓칠 수 없습니다. 설령 메달의 색깔이 매번 원하는 대로 바뀌지 않더라도, 낯선 땅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뛰어온 이 순간들은 그 자체로 더없이 값진 기록으로 남을 예정이죠. 앞으로 남은 14일, 대한민국 선수들이 써 내려갈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