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크리스찬 루부탱의 피갈은 2026년 실용성을 더한 라 피갈로 돌아왔으며 고유의 완벽한 비례와 실루엣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라 피갈은 자연스러운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며 착용하는 이에게 스스로 강인하다고 느끼게 하는 힘과 자신감을 전하고자 합니다.
  • 크리스찬 루부탱은 전략보다 본능과 진정성에 집중하며 여성들이 자신만의 정체성을 두려움 없이 표현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크리스찬 루부탱에게 피갈은 단순한 구두가 아니다. 메종의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하나의 선이자 여성이라는 세계에 바치는 헌사이기 때문. 2026년, 이 아이코닉한 슈즈가 라 피갈(La Pigalle)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마리끌레르는 그 안에 담긴 여성성과 자신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태도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찬 루부탱.

2004년 탄생한 피갈이 2026년 ‘라 피갈’로 돌아왔다. 부드러운 실리콘 패딩을 더해 착용감을 높이는 등 실용성에 기반한 변화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고유한 비례와 실루엣을 유지한 이유가 궁금하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한 형태일수록 완성도를 높이기가 어렵다. 피갈과 지금의 라 피갈 역시 오로지 선 자체에 집중한 모델이기에 완벽한 실루엣에 가까워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의 균형과 비율, 정밀함에 도달한 후에는 더 이상 ‘변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그가 직접 그린 라 피갈의 스케치.

건축에서는 오로지 선과 비례만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형태를 완성하곤 한다. 과거 건축과 인테리어를 경험한 시간이 지금의 디자인 철학에도 영향을 미치나. 건축은 디테일과 비례, 실루엣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분야이기에 훌륭한 영감의 원천이라 여긴다. 나아가 조경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색과 질감, 그리고 인내심 같은 것들이다.

사람에 관해서는 어떤가? 영감을 준 인물이 있나? 완벽한 선을 향한 탐구에 몰두한 로저 비비에의 가치관이 여전히 내 안에 숨 쉰다.

라 피갈은 크리스찬 루부탱이라는 메종의 디자인 언어를 오롯이 반영한다. 메종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서 라 피갈이 간직해야 할 본질은 무엇인가? 자연스러운 여성스러움이라는 감각을 표현하는 것. 착용한 여성에게 녹아드는 건 물론이고,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강인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힘이 중요하다.

예전부터 당신의 작업을 궁극적으로 여성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표현해왔다. 여성성이라는 관념에 어째서 이토록 깊게 매료되었나. 어머니와 3명의 여자 형제들에 둘러싸여 자랐다. 그 세월 동안 여성성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합적인지 이해하게 되었고, 한 여성이 여러 얼굴을 지닌 채 자신을 새롭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렸다.

라 피갈을 선물하고 싶은 여성을 떠올린다면?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행복하게 여기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성성을 받아들이며,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여성. 특히 획일적 기준을 따르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이야말로 매력적인 자질이라 생각한다.

반대로 라 피갈이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우아하고, 자신감이 넘치되 오만하지 않은 사람. 무엇보다 세련되면서 단순할 테고, 파리라는 도시처럼 약간의 신비감과 유머도 지니고 있지 않을까? 내면적인 부분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적어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확하게 인지하는 여성일 것 같다.

한편 현대 여성들은 점차 펌프스에서 멀어지고 있지 않나. 적어도 일을 할 때는 납작한 신발이 활동의 제약을 덜어주니까. 이런 시각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라 피갈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신발의 역할은 걷는 기능에만 머물지 않고, 사람의 태도와 자세,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식에 두루 작용한다. 하이힐을 신으면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둘러보며 몸을 의식하게 된다. 라 피갈을 매개로 무언가 전할 수 있다면 자신감과 기쁨, 변화하는 감각이기를 바란다.

30년 넘게 창립자로서 메종을 이끌며 자신만의 미학을 지켜왔다. 지금도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은 무엇인가? 자신에게 진실한 것. 현실과 열정, 고유한 디자인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브랜드는 이내 정체성을 잃게 된다. 내게 자유는 언제나 중요한 요소였고, 전략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작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진정성과 열정이 크리스찬 루부탱을 지탱한다고 믿는다.

지금껏 만들어온 구두를 통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처음부터 여성들이 자신만의 여성성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힘을 부여하도록 돕는 수단으로서 구두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디자인한 무언가가 작은 기쁨이라도 자아내고, 누군가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면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다.

세상에서 단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공감의 부재를 바꾸고 싶다. 세상에서, 특히 세상을 통치하는 사람들에게서 공감이 점점 더 사라져가는 것 같다. 매우 안타깝다. 공감은 필수적인 것이며,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가치다. 끝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사랑이 넘치는 존재로.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사랑하는.

Q&A
AI 마리봇의 Q&A
A
2004년 처음 탄생했던 아이코닉한 슈즈 피갈이 2026년 실용적인 변화를 더해 라 피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A
부드러운 실리콘 패딩을 추가하여 착용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착용감을 높였습니다.
A
오로지 선에 집중해 도달한 정밀한 균형과 비율이 이미 완벽에 가깝기에 변화를 위한 인위적인 변화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