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첫 통합 시상식을 열고 아시아 영화와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했습니다.
  • 인도네시아 아딧야 아흐메드 감독의 첫 장편 프로젝트 <금붕어>가 3관왕에 오르며 남다른 작품성과 존재감을 인정받았습니다.
  • 한국의 소설과 웹툰이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만날 기회를 얻고, 국제 공동제작 영화 3편을 위한 제작비가 지원되는 등 국경을 넘는 든든한 협력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주목한 이야기는?

상영관 밖에서 시작되는 영화의 미래

극장에서 만나는 영화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요? 그 시작은 누군가가 떠올린 작은 아이디어일 수도, 한 권의 소설이나 웹툰일 수도 있어요. 올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ACFM)’은 아직 스크린에 오르지 않은 이야기들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완성된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영화제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대신 세계 각국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앞으로 제작될 영화 기획안들을 살펴보았죠. 제작자와 투자자가 만나 함께 작품을 만들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고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영화들이 설렘을 안고 첫발을 내딛은 셈입니다. 영화 제작을 돕는 ‘아시아영화펀드’와 소설과 웹툰의 원작을 소개하는 ‘부산스토리마켓’, 새로운 영상 기술을 다루는 ‘이노아시아’,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독스퀘어’, 영화 기획안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 아시아 영화의 성장을 이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함께하며 뜻깊은 발걸음에 힘을 보탰습니다.

세 차례 주목받은 소년의 이야기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13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모든 프로그램의 수상 결과를 한자리에서 발표하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어워드’가 열렸습니다. 각 분야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과 창작자들에게는 제작비 지원부터 해외 진출의 기회까지 다양한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은 인도네시아의 아딧야 아흐메드(Aditya Ahmad) 감독이 연출한 <금붕어(Goldfish)>. 아직 제작을 구체화하는 단계인 그의 첫 장편 프로젝트가 세 개의 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남부를 배경으로, 아버지를 피해 달아난 한 소년을 비추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아버지 곁에 서고자 하는 그의 복잡한 감정을 들여다봤죠. 언어와 문화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린 걸까요? <금붕어>는 큐시네마특별상, 콩짝스튜디오상, VIPO상을 차례로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장편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감독의 가능성부터 인물의 감정을 자연과 연결한 섬세한 연출, 제작진의 협업까지 고루 인정받은 것입니다. 사실 아흐메드 감독은 지난 2018년 단편영화 <선물(Kado)>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하며 국제 영화제에서 이미 한차례 이름을 알렸습니다. 새로운 영화적 시도와 표현 방식에 주목하는 오리종티 부문에서 좋은 소식을 알렸던 만큼 첫 장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 보일지 기대됩니다.

부산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스토리

한편 <금붕어>처럼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인 작품뿐 아니라, 이미 소설과 웹툰으로 독자를 만난 이야기들도 해외에 알려질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소설과 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올해는 황보름 작가의 소설 <윗집 부부>와 령스튜디오의 웹툰 <일촌신청>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JAFF IP 커넥션(JAFF IP Connection)’에 공식으로 초청되었습니다. 두 작품은 현지 영화 관계자들과 만나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좋은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아영화펀드는 한국 제작진이 해외 감독들과 함께 준비하는 세 편의 작품에 총 1억 4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일본 후카다 코지(Koji Fukada) 감독의 <다행이다.>, 태국 짜끄라완 닌탐롱(Jakrawal Nilthamrong) 감독의 <리좀>, 싱가포르 부준펑(Boo Junfeng) 감독의 <트리니티>였고요.

나흘간의 행사는 막을 내렸지만 부산에서 선보인 이야기들의 여정은 지금부터입니다. <금붕어>가 첫 장편 영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한국의 소설과 웹툰이 바다 건너 해외 제작자들과 만날 기회를 얻은 것처럼요. 이제 기다려지는 건 부산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야기들이 한 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완성되어 관객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책 속 인물들이 목소리를 얻고, 웹툰의 한 장면이 스크린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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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감독의 <괴물, 용혜>는 강렬한 스토리와n이를 영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칸타나픽처상'에n올랐습니다. 박세영 감독의 <사랑의 위성> 역시 사랑이라는 감정을 독창적인 이야기와 인상적인 장면으로n표현하려는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송원 어워드'에 이름을n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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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이스피(Isfi)의 하루를 그린 15분짜리 단편영화입니다. 평소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바지를 입지만,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n위해서는 히잡을 써야 하는데요. 이처럼 상황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꿔야 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n주변의 시선과 사회적 기대 속에서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죠. <금붕어>에서도n이어지는 아흐메드 감독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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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Yogyakarta)에서 열립니다. 책과 만화뿐 아니라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영상n콘텐츠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논의하는 행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