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디자이너 삿 하리 칼사와 배우 브래드 피트가 함께 만든 럭셔리 브랜드 ‘갓스 트루 캐시미어(God’s True Cashmere)’가 서울 청담동에 전 세계 첫 단독 매장을 열었습니다.
캐시미어 셔츠 한 벌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름은 ‘갓스 트루 캐시미어(God’s True Cashmere)’. 브래드 피트가 오랜 친구이자 보석 디자이너, 영적 치유사인 삿 하리 칼사(Sat Hari Khalsa)와 함께 2019년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2022년 영국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삿 하리 칼사는 브랜드 탄생에 얽힌 독특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어느 화요일 밤, 그녀는 브래드 피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록색 캐시미어 옷을 입고 있는 꿈을 꿨습니다. 꿈속에서 피트는 자신의 삶에 더 많은 부드러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이 꿈 이야기를 하자 피트는 놀라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같은 화요일에 스타일리스트에게 부드러운 캐시미어 옷을 구해달라고 요청했었거든요. 두 사람은 이 우연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후 삿 하리 칼사는 브래드 피트의 생일을 위해 특별한 초록색 캐시미어 셔츠를 찾아 나섰습니다. 여러 패션 하우스를 수소문했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의 니트웨어 공장 운영자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그렇게 직접 셔츠를 제작하게 됩니다. 피트는 그 셔츠 선물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아이디어는 패션 브랜드로 발전했습니다. 브랜드 이름 역시 삿 하리의 이름이 구르무키어로 ‘신의 진실’이라는 의미를 지닌 데서 비롯됐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옷
갓스 트루 캐시미어는 뚜렷한 철학이 있습니다. 오래 입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겁니다. 브랜드는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최상급 캐시미어 의류를 중심으로 컬렉션을 전개합니다. 특히 브랜드를 상징하는 제품은 캐시미어 소재의 체크 셔츠입니다. 평범한 셔츠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살펴보면 보석으로 만든 단추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시그니처 셔츠에는 총 11개의 원석 단추가 달려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앞면의 7개 단추는 인도 전통 사상에서 신체의 에너지 중심을 의미하는 차크라(Chakra)를 상징합니다. 나머지를 포함한 11이라는 숫자 역시 수비학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숫자입니다. 자수정, 로즈 쿼츠, 에메랄드 등 다양한 보석에는 사랑과 지혜, 조화 같은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삿 하리 칼사가 오랫동안 보석 디자이너이자 영적 치유사로 활동한 경험을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죠.

갓스 트루 캐시미어는 2019년 출범해 2020년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편집숍 저스트 원 아이(Just One Eye)를 통해 고객을 만났으며, 2022년에는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스(Selfridges) 백화점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넓혔습니다. 이후 캐시미어 셔츠뿐 아니라 다양한 의류로 컬렉션을 확장했습니다. 2025년에는 캐시미어에 이어 리넨 소재를 활용한 ‘갓스 트루 리넨(God’s True Linen)’도 선보였습니다.
전 세계 첫 단독 매장이 청담동에

2026년 11월, 갓스 트루 캐시미어가 전 세계 첫 단독 매장을 서울 청담동에 열었습니다. 올해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청담동 명품거리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이 단독 매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고 2027년 3월 12일까지 약 5개월간 열립니다.
매장 콘셉트는 ‘입는 예술의 여정(Journey of Wearable Art)’입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그린 컬러와 따뜻한 우드 소재를 중심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매장에서는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캐시미어 셔츠부터 카디건, 코트, 케이프, 블레이저, 니트웨어, 팬츠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리넨 컬렉션과 스카프, 모자, 블랭킷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합니다. 가격은 솔리드 캐시미어 셔츠 365만 원, 타탄 체크 셔츠 405만 원부터입니다. 서울 단독 제품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