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랄프

2019년 HBO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베리 랄프(VERY RALPH)>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특별 상영회를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났다. 수전 라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뉴욕 브롱크스에서 성장한 소년이 세계적인 패션 제국을 일구기까지, 랄프 로렌의 50여 년에 걸친 여정을 따라간다. 랄프 로렌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의 개인적인 삶과 디자인 철학을 들여다본 영화. 특히 폴로 셔츠부터 런웨이 컬렉션,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동경한 세계를 하나의 브랜드로 완성해온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화에는 그의 오랜 동료와 패션계 인사들이 등장해 랄프 로렌이 미국 패션에 남긴 발자취를 돌아본다. 의복을 넘어 삶의 방식까지 제안하며 미국적 라이프스타일을 정립해온 그의 독창적인 비전. 한 디자이너가 품었던 꿈이 어떻게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로 자리 잡았는지 보여주는 작품.
브루넬로: 우아한 선구자 오는 10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둔 <브루넬



오는 10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둔 <브루넬로: 우아한 선구자(Brunello: The Gracious Visionary)>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삶을 그린다.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실제 기록과 재연 장면을 통해 이탈리아 농촌에서 자란 소년이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고 이끌어온 궤적을 밀도 높게 조명한다. 기업의 이윤만큼이나 일하는 사람의 존엄과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문학적 자본주의’를 추구해온 쿠치넬리. 패션과 경영을 넘어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고민해온 그의 신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화. 그가 오래된 건물을 복원하고 장인들의 일터를 마련하며 자신의 철학을 실천해온 이탈리아 솔로메오 마을의 풍경과 <인생은 아름다워>의 음악 감독 니콜라 피오바니가 만든 음악이 감동을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