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중 고민되는 곳을 고르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잠시 예비 신부로 빙의해 웨딩드레스 핏의 핵심인 팔뚝 살을 정돈할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예비 신부들이 실제로 많이 찾아요. 드레스 피팅 후 눈에 띄는 군살을 제거할 때 효과가 좋거든요. 주로 팔뚝이나 복부 시술을 선택하죠.” JK 성형외과 최항석 원장의 설명이다. 먼저 인바디로 몸 상태를 측정한 후, 문진을 통해 시술을 받기에 적합한 컨디션인지 파악하고 젤틱의 쿨스컬프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젤틱의 쿨스컬프팅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FDA의 승인을 받은 비수술적 냉각 지방 분해 윤곽 교정술이며,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얼려 자연 제거하고 지방세포의 분열을 유도하는 원리다. 주변 피부의 혈관 신경 등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통증이 없고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 없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을 직접적으로 압출하는 지방 분해술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면 3주에서 한 달 사이에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며, 지방의 밀도에 따라 다르지만 시술 전보다 사이즈가 25%가량 감소한다고 한다.
결혼식을 앞두고 젤틱 쿨스컬프팅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신부라면 최소한 한 달 전에 시술받아야 한다는 얘기. 동의서에 사인한 후에 시술실로 들어갔다. 팔뚝 안쪽 지방이 응집된 부위에 펜으로 스케치를 하고 촉촉한 쿨 시트를 넓게 펴 붙인다. 쿨 시트 위에 애플리케이터를 흡착하면 본격적인 시술이 시작된다. 부위당 정확히 한 시간이 걸리는데, 손끝의 감각이 서서히 마비되는 느낌이 들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기계가 작동을 멈추자 금세 괜찮아졌다. 시술 후 1~2주간은 얼얼한 느낌이 남아 있고, 3주 차부터 얼얼한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시술 3주 차에 접어든 지금, 팔뚝에 미미하게 남아 있는 얼얼한 느낌을 즐기며 군살이 제거되는 효과를 눈으로 만끽하는 중이다. 팔을 들어 올리면 둥글게 늘어졌던 팔뚝 둘레가 얇아졌을 뿐 아니라 꾸준히 운동한 것처럼 탄력이 생겼다. 하지만 쿨스컬프팅이 다이어트의 만능 해결사는 아니다. 체험해본바, 효과적인 시술은 맞지만 국소 부위 지방 제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충분히 노력한 후에도 군살이 눈에 띄는 부위에 시술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