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지앙 로르 카피로르 데떼. 아로마 오일을 베이스로 한 두피 에센스.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두피에 활력을 더한다. 28ml, 9만 5천원대. 2 아모스프로페셔널 그린티 액티브 팩. 모발과 두피를 한번에 관리하는 워시 오프 팩. 녹차 성분을 함유한 농밀한 제형이 영양을 공급한다. 250ml, 3만원대. 3 아베다 스칼프 솔루션 오버나이트 리뉴얼 세럼. 두피에 바르는 나이트 세럼. 실리콘 성분을 배제해 모공을 막지 않고, 수분 세럼을 바른 것처럼 두피가 촉촉하고 유연해진다. 50ml, 6만8천원대.

Making Ground

건강한 두피에서 튼튼한 모발이 자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러니 모발 관리에 앞서 두피 상태부터 점검하자.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두피 지질이 약해져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데, 각질이 두피의 모공을 막으면 모발이 가늘고 약해지며 최악의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뿐인가. 두피 역시 피부와 같아서 춥고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노화를 겪는데, 두피와 얼굴 피부는 마치 홀가먼트 섬유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두피가 힘을 잃고 늘어지면 얼굴 피부가 탄탄하다고 한들 얼굴이 처지고 주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얼굴을 가꾸듯 두피 역시 세심하게 보살피자. 일주일에 한두 번 두피 스케일러로 묵은 각질을 덜어내 모발의 통로를 열어주고, 두피 전용 세럼으로 영양을 공급할 것. 두피 마스크를 더하면 금상첨화.

 

 

 

1 발몽 리제너레이팅 클렌저.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헤어 클렌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포뮬러에 케라틴과 세라마이드 등 보습 성분을 담아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한다. 150ml, 16만원대. 2 레오놀그렐 르비비쌍쓰 샴푸. 크림처럼 쫀득한 포뮬러로 물에 닿으면 풍성한 거품이 일어 자극 없이 모발을 세정해준다. 보습 성분이 풍부해 극도로 건조한 모발에 제격. 200ml, 9만5천원대.

Moist Shampooing

샴푸로 클렌징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촉촉한 수분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 보습까지 할 수 있다. 클렌징 직후에는 천연 보습막 역할을 하는 피지막이 한 꺼풀 벗겨지며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두피와 모발 역시 같은 원리로 샴푸 직후 유·수분을 잃기 쉽다. 수분 샴푸를 사용하면 건조를 완화할 수 있으므로 샴푸 단계부터 촉촉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세라마이드, 아미노산 등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고르자. 보습 성분이 두피와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샴푸 후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려도 두피와 모발이 평소보다 한결 편안한 것을 느낄 수 있다.

 

1 크리스토프로빈 하이드레이팅 멜팅 마스크 위드 알로에베라 바이 레이블씨. 수분을 가득 머금은 알로에베라 성분의 마스크가 모발을 촉촉하고 유연하게 가꿔준다. 200ml, 4만원대. 2 미리암퀘베도 익스트림 캐비어 인텐시브 럭스 마스크. 크림 같은 포뮬러로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되돌린다. 250ml, 7만2천원대.

Watering Hair

이 계절 피부가 건조한 정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버짐과 각질이라면, 모발이 건조한 상태는 정전기로 나타난다. 플라스틱 빗으로 머리를 빗거나 코트를 벗을 때 머리카락이 정전기를 일으키며 공중 부양하듯 둥둥 떠다닌다면 모발이 보내는 보습 SOS 신호임을 재빨리 감지하고 ‘물 올리기’에 돌입할 것.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살롱에서 받는 클리닉이지만, 모발 속 수분과 단백질은 매일 샴푸할 때마다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홈 케어로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도루묵이 된다. 그러니 1일 1팩을 하듯, 매일 샴푸 후 고농축 트리트먼트로 꾸준히 영양을 보충해 모발 속부터 단단하고 치밀한 상태로 지켜줘야 한다. 매일 단 5분의 노력이면 푸석하고 건조한 모발이 매끈하고 탄력 있게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1 실크테라피 본드 앤 씰 헤어 에센스. 모발 속 케라틴 결합을 돕고 단백질 흡수를 극대화하는 헤어 에센스. 130ml, 3만5천원대. 2 미쟝센 살롱10 노워시 극손상 앰플 트리트먼트. 스프레이 타입으로 손에 묻히지 않고 바를 수 있어서 편리하다. 200ml, 1만8천원대. 3 드렁크엘리펀트 실카미노™️ 컨디셔닝 리브인 밀크. 끈적이지 않는 가벼운 에멀션 텍스처가 겉돌지 않고 모발에 쏙 스며든다. 240ml, 4만2천원대.

Bonding & Protecting

샴푸와 트리트먼트로 수분과 영양을 잘 쌓아놓아도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모발은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수분이 쉽게 날아가지 않도록 보습 성분으로 래핑하는 작업이 필수. 오일 성분을 함유한 에센스를 바르면 보습막을 형성해 모발 속 수분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에센스는 샴푸 후 모발에 물기가 약간 남았을 때 바르는 것이 수분을 가두는 데 가장 효과적이니 모발이 80% 정도 말랐을 때를 노릴 것. 또 모발 끝이 갈라져 상한 상태라면 균열이 모발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모발이 윗부분까지 갈라질 수 있으므로 잘라내는 것이 현명하다. 눈으로는 갈라진 상태가 보이지 않지만 모발이 잘 끊어지는 경우라면 모발 손상으로 큐티클이 벌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 아미노산이나 콜라겐 등 모발 구성 성분과 유사한 성분의 본딩 에센스를 발라 벌어진 큐티클 틈을 딱풀처럼 메우면 끊어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