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동양의 신비로운 미용법으로 소문이 나며 홈 케어의 필수품으로 꼽히기 시작한 괄사. 괄사 마사지는 중국 당나라 때 황실의 특급 미용법으로 이용하기 시작해 예로부터 부기 완화와 림프순환, 독소 제거 효능을 인정받아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셀프 홈 케어를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도 괄사 마사지 열풍이 뜨겁다는 점. K-뷰티 브랜드에서도 소재와 모양, 크기가 다양한 괄사를 발 빠르게 선보이는 추세다. “최근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릴랙싱하는 것이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어요. 일상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괄사가 각광 받고 있죠.” 다양한 괄사 라인업을 갖춘 아로마티카의 마케팅 총괄 장영환은 여러 종류의 괄사를 선보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로마티카를 비롯해 남다른 스펙으로 무장한 K-괄사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고급스러운 방짜 유기 괄사를 선보이는 브랜드 놋담부터 유니크한 모양의 괄사를 개발한 필리밀리, 반지 처럼 손에 끼우고 마사지하는 괄사를 출시한 르마하까지 다양하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괄사 쇼핑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 심심찮게 들릴 정도! K-괄사의 위상과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스펙으로 출시된 괄사 중에서 내게 맞는 것을 선택해 얼굴과 몸 구석구석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보자.
윤곽 마사지
페이스 라인을 무너뜨리는 주범은 이중 턱. 둔탁해지는 턱살과 탄력 없이 늘어지는 피부 때문에 얼굴이 너부데데해 보여 괴롭다면 매일 아침저녁으로 10분씩 괄사로 턱 주변을 마사지하자. 최근 출시되는 하트 모양 괄사로 턱선을 따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마사지하면 뭉친 턱 근육을 풀고 페이스 라인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부기가 빠지고 마치 경락 마사지를 받은 듯 얼굴 윤곽이 또렷해지는 효과까지 있다. 피부가 얇거나 민감하다면 괄사 사용 시 크림이나 오일을 듬뿍 바르고 마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기 제거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사람들을 위한 모닝 괄사 마사지 방법. 출근 전 5분만 투자하면 부기를 빠르게 내릴 수 있다. 먼저 얼굴에서 가장 넓은 부위인 광대뼈를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부드럽게 감싸듯 마사지한다. 눈가가 자주 붓는 경우 눈썹 앞머리와 미간, 관자놀이 등을 집중 공략하자. 괄사의 뾰족한 에지 부분을 이용해 눈썹꼬리와 관자놀이 부분을 꾹꾹 지압하거나 아래에서 위로 쓸면 처진 눈꺼풀이 올라붙고, 눈이 맑아지는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최근에는 페이스용 괄사가 다양한 모양으로 출시되어 개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두피 안티에이징
진정한 안티에이징을 원한다면 얼굴만큼 두피 혈액순환에도 신경써야 한다. 건강한 두피에서 탄력 있고 풍성한 모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최근 탈모가 나타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영탈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많은 사람이 두피 케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두피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두피 괄사를 사용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두피 괄사는 모양도 다양하다. 대중적인 하트 모양 괄사를 비롯해 두피를 가볍게 빗으며 사용하기 편한 빗 모양 괄사도 있다. 내게 맞는 괄사로 두피 구석구석을 마사지해 탈모 걱정에서 벗어나자
순환과 슬리밍
어느덧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래 앉아 있어 퉁퉁 부은 다리와 군살이 붙은 팔뚝 때문에 짧은 옷을 입기 꺼려진다면 보디 괄사를 애용해볼 것. 특히 혈액순환이 정체돼 온몸이 쉽게 붓는 사람에게 괄사는 필수품이다. 최근에는 얼굴과 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페이스와 보디 겸용 괄사가 대거 출시되고 있는데, 팔다리와 배처럼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 편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 슬리밍이 필요한 부위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로션이나 오일을 바른 뒤 괄사로 마사지하면 피부 자극이 줄고 마사지 효과는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