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 MYSELF!
스티커 테스트로 알아보는 나의 운동 성향
TRY, PLAY, ENJOY
유형을 알면 방법이 보인다! 성향별 맞춤 운동 처방전
A. 헬스장에 안 가는 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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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가기 싫은 집순이부터 귀차니스트까지. 여기 집에서 눕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제안하니 주목하기 바란다. 운동은 시작이 반이고, 그 시작은 스트레칭이니까.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 혹은 직장인이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어깨와 팔이 몸 안쪽으로 말려 있고 얼굴과 목은 거북이처럼 앞으로 툭 튀어나온 경우가 대부분. 이런 몸을 가장 쉽고 빠르게 개선하는 스트레칭 방법이자 근력 운동법이 바로 힙 브리지 동작이다. 등을 매트리스에 붙이고 가슴을 편 뒤, 복부 코어는 중립 상태로 유지한 채 무릎을 세워 엉덩이를 위로 치켜드는 것이 포인트. 엉덩이 근육과 하체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은 물론, 허리 디스크에 부담을 주지 않고 상체를 열어줘 몸을 곧게 만들어준다. 조금 더 운동할 의지가 있다면 전신 근력 강화와 복근 자극에 효과적인 사이드 플랭크를 추천한다. 이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팔을 들어 머리 뒤로 넘기면 허리 근육이 팽팽하게 늘어나 몸의 선을 탄탄하게 가다듬을 수 있다. 만약 스트레칭을 시도하는 것조차 귀찮거나 스트레칭을 한 경험이 전무하다면 스트레칭을 대신 해주는 재활 운동 센터를 눈여겨보길. ‘스트레치뱅’은 근육의 제 기능을 살려주는 ‘받는 스트레칭’으로 불편한 몸, 삐뚤어진 몸의 불균형을 완화해준다. 땀 흘리며 유산소운동을 한 뒤에는 피로감이, 마사지를 받으면 노곤함이 몰려든다면, 스트레칭을 받고 나면 당장 근력 운동을 하러 가고 싶을 정도로 몸이 가벼워진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필라테스와 병행하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골프나 테니스처럼 신체의 좌우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 운동을 하는 이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도 제격이니 몸이 뻐근하거나 근육통이 느껴질 땐 이곳을 찾아가자.
B. 파워 J 운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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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 직후부터 잠들 때까지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A안이 실패할 경우 B안, C안까지 준비하는 ‘파워 J’ 운동인이라면 본인만의 운동 루틴이 따로 있을 터. 운동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쌓여 있다면 보통 운동하는 신체 부위를 나눠 운동 계획을 짜는데, 본인의 운동 역량과 선호하는 체형에 따라 부위를 쪼개면 된다. 단, 아직 초보자라면 ‘1일 차: 상체, 2일 차: 하체, 3일차: 휴식’이라는 공식을 명심할 것. 매일 전신을 오래 운동한다고 해서 근육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위 별로 나눠 공략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 운동 좀 했다 하는 중급 이상이라면 운동 부위를 세 군데로 나누는 것이 이상적이다. ‘1일차: 가슴, 2일차: 등, 3일차: 하체’로 나눈 뒤, 같이 쓰이는 근육의 부위를 함께 운동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예를 들어 가슴 운동을 하는 날에는 미는 프레스 동작이 주를 이루는 삼두근과 어깨 운동을, 등 근육을 다지는 날에는 당기는 풀 동작이 많은 이두근 운동을 같이 추천한다. 운동 루틴을 세워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이 내 몸에 맞는 운동법인지, 장기적으로 할 때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운동 결과를 점검하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어느 헬스장에 가도 반드시 있는 인바디(inbody) 체성분 검사가 있으며, 최근에는 엑스바디(exbody) 근골격계 검사가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엑스바디는 몸의 정면, 측면, 후면을 각각 촬영한 뒤 근골격을 측정해 체형과 자세, 운동 동작까지 분석해주는 것이 특징.도심 속 자연 친화 웰니스 센터인 ‘하이디하우스’는 인바디와 엑스바디를 결합한 체형 분석을 기반으로 일대일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해 MBTI 유형이 ‘J’가 대부분인 기업 회장님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집과 회사에서도 건강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몸 상태와 식단, 칼로리 등을 분석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인 ‘피에트(FIET)’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앱을 다운로드한 후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활동량과 수면 패턴을 분석해주는 것이 강점. 또 푸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바로 열량을 측정하고 기록해 일간, 주간, 월간 식사 통계표를 제시한다. 게다가 수분 섭취량과 운동 루틴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C. 운동이 어려운 헬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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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가 있어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도무지 모르겠고, 프리 웨이트 존은 무서워서 얼씬도 하지 않는 헬린이 (헬스+어린이)는 전문가에게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배우기를 권한다. 물론 유튜브를 통해 웨이트트레이닝 머신과 도구 사용법을 익힐 수는 있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할 경우 자칫 다쳐서 오히려 운동과 멀어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헬스장을 정하는 일조차 막막한 초보라면 명심할 것은 바로 위치와 퀄리티다. 멀리 있어서 가끔 찾아가기보다는 집이나 회사, 학교 등 주 생활 반경에 가까운 곳으로 다니면서 운동 빈도를 높이는 것이 실력 향상의 지름길. 최근에는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관심과 운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보니 건물마다 들어선 카페만큼이나 헬스장도 많이 생겨나 선택의 폭이 넓다. 트레이너의 이력과 자격 사항을 공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테크노짐과 파타나 등 5성급 호텔에서 주로 사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 머신과 국제 대회 공인 원판까지 갖춰 원하는 트레이너와 시설을 비교해 헬스장을 고르기 좋다. 헬스장 등록에 성공했다면 이제 수업을 받을 차례. 운동을 조금 배우다가 몸이 빨리 좋아지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난 웨이트트레이닝이랑 맞지 않아’ 하며 금방 포기하기보다는, 어떤 운동이든 장기전임을 명심하자. 매달 적금을 들듯 꾸준히 운동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근육이 붙고, 들 수있는 무게가 올라가며, 어느새 “우아, 몸 좀 달라졌는데?” 하는 칭찬을 들을 수 있다. 만약 웨이트트레이닝에 아직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면 DJ가 상주하거나 프로틴 바가 있는 이색 헬스장을 선택해 진입 장벽을 낮춰보길.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 DJ가 상주하는 헬스장이 생겨나고 있는데, 실제로 빠른 비트의 음악을 들으면 시간 당 열량 소모량이 늘어 운동 효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D. 어나더 레벨 상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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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운동 구력으로 근육을 탄탄하게 다져놓은 운동 고수라면 무게를 올리는 데 집착하는 ‘무게충’과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들되 운동 횟수를 늘리는 고자극 운동으로 근육을 섬세하게 다지는 ‘자극충’으로 나뉜다. 둘 다 충실할 충(忠)을 쓴다. 이지훈 트레이너는 고중량 운동과 고자극 운동 중 하나만 하기보다는 병행해야 고수에서 달인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진정한 운동 고수, 그리고 고수를 넘어 달인이 되는 사람의 특징은 운동 방법을 따지지 않고 고중량 운동과 고자극 운동을 둘 다 시행하는 거예요. 운동하는 시간을 재지 않고 매일 헬스장에 와서 두세 시간씩 부위별로 공략해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죠. 오전반, 오후반 모두 출석하기도 하고요. 식사 전후로 휴식한 뒤 2회차 운동도 감행하니 몸이 좋아질 수밖에요. 운동 내용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루틴을 짠 사람을 중급자 로본다면, 운동이 습관을 넘어 인생의 목표가 된 사람은 상급 이상의 단계죠. “만약 매일 똑같은 운동 패턴과 정체된 골격근량 지수 때문에 운태기(운동+권태기)가 왔다면 운동 종목과 순서에 변화를 주는 것을 권한다. 매일 같은 운동 루틴을 반복하는 경우 나도 모르게 몸이 익숙해져 운동 자극이 적고, 쉽게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가슴 운동에는 벤치프레스가 최고’라고 생 각하고 중량을 늘리는 데만 집착하기보다는, 인클라인이나 딥스,케이블 등 다양한 기계와 도구를 활용해 루틴에 변화를 주면 평소와 다른 자극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가도 헬스장에는 꼭 가야 직성이 풀리는 운동 중독자라면 운동 예약 앱을 이용해보기 바란다. 미국에서 ‘마인드 보디(Mind Body)’ 앱을 이용하면 국대급 선수들이 즐겨 찾는 명문 헬스장부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의 발레리나들에게 배우는 원데이 발레 클래스까지 다양한 운동 수업을 예약할 수 있다.
LEVEL UP BOOSTER
운동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부스터 도움 받기
A. 헬스장에 안 가는 집순이
운동 가기 귀찮거나 갈 시간이 없다면 부스트 아이템의 도움을 받아보자. 샤워와 마사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마사지 비누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이너 뷰티 제품까지 고루 활용하면 간편하게 몸을 관리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돌기가 있는 폼롤러가 헬스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육면체로 솟은 돌기가 근막 깊은 곳까지 눌러줘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풀고 셀룰라이트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집순이도 자발적으로 침대 밖으로 벗어나게 만드는 운동 유튜브 계정으로는 피트니스 마샬(@thefitnessmarshall)을 강력 추천한다. 아리아나 그란데, 블랙핑크, BTS 등 팝 스타의 신곡에 맞춰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동작을 곁들인 댄스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짧은 시간에 칼로리를 어마어마하게 소비할 수 있다. 집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따라 할 수 있으니 꼭 접속해보길 권한다.
B. 파워 J 운동인
계획적으로 운동하고 있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확인해보라. 제은경 약사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두고 있다면 비타민 D를 꼭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비타민 D가 지방 속으로 다 들어가면 혈중에 필요한 비타민 D가 부족해져요. 그래서 살이 찐 사람일수록 실제로 쓸 수 있는 비타민 D의 양이 적고,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일 기준 2배 이상의 비타민 D가 필요해요.” 그리고 연휴나 갑작스러운 야근으로 운동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홈 트레이닝 디바이스를 눈여겨보길. 또 호르몬 탓에 식욕 조절이 어렵다면 건강한 집밥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 계정 무니키친(@moonykitchen)의 영상을 참고할 것. 양배추와 두부, 달걀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로 맛있는 단백질 식단을 꾸릴 수 있다.
C. 운동이 어려운 헬린이
운동 장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면 운동화부터 골라보자. 웨이트트레이닝을 위한 신발은 밑창이 단단해 발바닥을 견고하게 잡아주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발가락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지 점검하면 운동을 위한 첫 단계 준비는 끝난 셈이다. 또 근력 운동이 처음이라 손아귀가 아릴 경우에는 트레이닝 장갑이 도움이 된다. 내 손에 딱 맞는 사이즈를 고르고, 글러브 안쪽에 실리콘 그립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장갑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힘을 받쳐준다. 또 운동에 관한 정보를 재밌게 얻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연유샘(@pilapilayeonu)을 검색해보자. ‘지금 바로 안벅지 운동을 뿌셔야 하는 이유’ 등 초보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소소한 꿀팁이 가득해 운동 중 휴식 시간에 가볍게 보기 좋다.
D. 어나더 레벨 상급자
중급자에서 고수로 넘어가기 직전에 있는 운동인이라면 중량과 운동 횟수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 장비를 들여보자. 특히 허리 보호 벨트는 복압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부상 예방부터 중량 증가까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온 운동인이지만 시간의 흐름 앞에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면 부스트 영양제의 도움을 받아볼 것. 여기에 운동 전후로 마사지까지 곁들이면 자극받은 근육이 빠르게 회복된다. 고수를 위한 SNS 계정은 12년 연속 보디빌딩 국가대표이자 <피지컬: 100>에 출연한 설기관 선수의 유튜브 채널 설기관(@kikwan_seol)을 추천한다. 일반인을 위한 운동 기초부터 선수들의 부위별 운동 루틴까지 전문성이 돋보이는 탄탄한 영상 라인업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