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세로파, 이어 커프 스타일리스 소장품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늘어난 프로 민감러

 

 

1 아이소이 민감 피부 걱정 마! 진정 징크썬 SPF50+/PA++++. 무기 자차지만 부드러운 발림성을 자랑하는 선크림.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성분을 담았다. 55ml, 6만4천원. 2 닥터벨머 UV 더마 징크 무기자차 선크림 SPF48+/PA+++. 징크옥사이드를 함유하고, 무기 자차 함량을 최소화해 백탁 현상을 줄였다. 50ml, 2만2천원.

마스크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팬데믹 기간 동안 예민해진 피부는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다. 여기에 더해 갑자기 높아진 기온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폭증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트러블이 얼굴을 뒤덮을 수 있으니, 이런 때일수록 최대한 자극이 적고 진정 효과를 발휘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알려진 방법은 징크옥사이드를 함유한 무기 자차를 고르는 것.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는 대표적인 무기 자차 성분입니다. 피부에 바르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듯 반사해 차단 효과가 뛰어나죠. 하지만 제형이 비교적 묵직한 편이라 클렌징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에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소요클리닉 이현주 원장의 조언을 참고하길.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징크옥사이드 무기 자차는 제형 특성상 백탁 현상도 나타나는 편인데, 이런 경우에는 무기 자차의 함량을 낮추어 발림성을 부드럽게 만들거나 모공을 막지 않는 오일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제품에 적용되진 않았지만, 최근 코스맥스에서 유화제 없이 발림성을 높인 제형을 개발했다고 하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선크림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 가볍게! 새롭게 진화한 텍스처

 

1 끌레드뽀 보떼 UV 프로텍티브 크림 N SPF50+/PA++++.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적색광 투과 파우더를 담아 피부 표면의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마치 수분 크림을 바른 듯한 매끄러운 마무리가 특징. 50ml, 16만원대. 2 AHC 마스터즈 크림 투 선 샤벳트 SPF50+/PA++++. 아이스 버블을 압축한 텍스처로 피부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드는 사용감이 압권이다.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한 쿨링감이 느껴져 무더운 여름철 사용하기 알맞다. 60g, 2만9천원. 3 이솝 프로텍티브 페이셜 로션 SPF 30. 태양 광선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가벼운 하이드레이터. 피부가 답답하지 않도록 유·수분 밸런스를 적절히 맞춘 제형으로 산뜻하게 사용하기 좋다. 50ml, 6만9천원.

 

근래 몇 년간 베이스 트렌드를 지배한 키워드는 가벼움! 이 흐름은 메이크업뿐 아니라 스킨케어까지 확장되어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산뜻한 텍스처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 또한 마찬가지. 자외선 차단제는 마치 피부의 속옷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매일 꾸준히 발라야 하지만, 답답한 사용감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베이스 트렌드에 힘입어 SPF 지수와 PA 등급은 높이되, 발림성을 부드럽게 만드는 등 유기 자차와 무기 자차의 장점만을 담아 로션이나 밀크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추세.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HC에서는 셔벗처럼 사르르 녹아들어 피부에 불편한 느낌을 전혀 남기지 않으며 쿨링 효과까지 발휘하는 ‘선 샤벳트’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벨벳 타입과 세럼처럼 쏙 흡수되는 타입 등 다양한 제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 진일보한 텍스처의 발전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전망!

 

선택이 아닌 필수, Reef Friendly

 

1 라보라뚜아 드 비아리츠 바이 온뜨레 선 스프레이 SPF50+/PA++++. 미네랄 필터를 사용해 자극을 줄이고, 스프레이 타입이라 얼굴과 몸에 모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태 독성 전문 독립 연구소가 주관하는 테스트를 완료해 해양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입증받았다. 100ml, 5만5천원. 2 파이코어 디퍼런씨 선프로텍터 블루바이옴 리페어 SPF50+/PA++++. 심해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 배합액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자외선 차단제. 혼합 자차로 피부 자극을 줄였으며,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를 제외해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한다. 40ml, 2만9천원.

 

제품을 판매하는 측이나 소비하는 측 모두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이제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하와이에서는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를 함유한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발의했다. 또한 해외 시장 뉴스 KOTRA에서도 여느 뷰티 카테고리와 마찬가지로 선케어 또한 지속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요소로 꼽을 만큼 지구를 위해 유해 성분을 제외하는 것은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선크림에 함유된 옥시벤존이 바닷속 산호초를 망치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예전에는 서퍼들이 애용하는 몇몇 브랜드에서만 이런 부분에 경각심을 가졌다면, 최근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대두하면서 국내 로컬 브랜드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화학 성분을 배제한 리프 프렌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분뿐 아니라, 해양 관련 비영리단체인 오션 리스펙트 회원이거나 PETA 등 비건 인증을 받은 브랜드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제품을 선택하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일당백 ‘파데 프리’ 자차

 

1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안뗄리오스 톤업 클리어 SPF50+/PA++++. 가벼운 에어리슘™ 성분이 피부에 얇게 발리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넓어진 모공이 즉각 정돈되어 마치 프라이머를 바른 듯한 마무리가 특징. 30ml, 3만5천원. 2 메이크업포에버 STEP 1 UV 프로텍터 SPF50+/PA+++. SPF 지수가 높으며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한다. 식물 유래 성분의 스킨케어 포뮬러를 담아 피부 톤을 생기 있게 만들고,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된다. 30ml, 5만6천원.3 이니스프리 UV 액티브 포어리스 선스크린 SPF50+/ PA++++. 입자가 고운 파우더를 담아 모공과 요철을 매끄럽게 가다듬어준다. 벨벳처럼 보드라운 피니시로 블러 필터를 씌운 듯한 피부로 연출한다. 50ml, 2만6천원대.

 

앞서 언급한 가벼운 제형과 맞물린 또 하나의 트렌드는 바로 파데 프리. 답답한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무리하는 화장법이 유행하면서,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만큼 피부 보정 효과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 자외선 차단제에 기대할 수 있는 피부 보정 효과가 톤을 밝히는 정도였다면, 요즘은 모공과 요철까지 매끄럽게 만드는 프라이머 기능을 겸비했다는 것이 주목할 점! 바르는 순간 피붓결이 실크처럼 보드라워지면서 자연스러운 커버력까지 발휘하는 똑똑한 자외선 차단제가 등장하면서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얼굴 중앙을 중심으로 선크림을 바르고 잡티가 두드러지는 곳은 컨실러 펜슬로 한 번 더 커버해 얇고 자연스러운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