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생리 아이템의 등장
약 6년 전, 생리컵이 새로운 월경용품으로 급부상했지만, 헬스&뷰티 스토어 가판대에서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매번 열탕 소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생각보다 단점이 많아 결국 기존에 쓰던 생리대나 탐폰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2023년 새롭게 부상한 생리템 뉴 페이스들은 다회용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세균 번식, 품질 저하 등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특징이다. 생리대 유목민에서 탐폰으로 넘어갔지만, 부담스러운 구매 비용과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마뜩잖다면 에마 왓슨이 애용하는 것으로 소문난 다회용 탐폰 애플리케이터에 주목하자. 영국에서 시작한 생리용품 브랜드 ‘데임(Dame)’의 리유저블 탐폰 애플리케이터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성 세균에 99.9% 저항하는 의료용 특수 소재 세니폴리머스™(Sanipolymers™)를 적용해 다회용 제품의 단점인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했다. 게다가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애플리케이터를 공개적으로 말리기 곤란한 점을 고려해 전용 건조 파우치를 개발하는 세심함까지 발휘했으니 박수를 보낼 만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체레미마카’의 생리 팬티가 눈에 띈다. 통기성이 빼어난 대나무 흡수체를 팬티에 내장해 다른 생리용품을 같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 S부터 2XL까지 다양한 사이즈는 기본, 양이 적을 때 입기 좋은 라이트와 밤에도 안심할 수 있는 오버나이트도 출시해 내 몸과 상황에 맞춰 골라 입기 좋다. 라이트 타입임에도 탐폰 3개, 중형 생리대 1.5개 분량의 흡수량을 자랑해 이 팬티만 입고 1~2시간 격렬한 운동을 해도 생리혈이 샐 걱정이 없다. 게다가 빨래 망에 넣어 세탁기에 돌려도 흡수량이 줄지 않는 우수한 품질과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점도 반가운 요소. 내 몸이 편하기 위해 찾기 시작했는데,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는 뉴 생리 아이템! 여름만 되면 더 감당하기 힘들던 생리 기간에 힘든 몸은 보살피고 쾌적한 느낌은 높이고 싶다면? 내 몸을 돌보는 새로운 시도로 보다 걱정 없이 즐거울 ‘월간 생리 그리팅스’를 꾀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