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보우 디퓨저. 공간을 은은하게 향기로 채우는 화산석 디퓨저. 우아한 오간자와 묵직한 스톤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715G, 12만5천원. 2 라부르켓 젠틀 립 스크럽 크랜베리/로즈힙 씨드. 주 2~3회 입술에 고르게 펴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내면 보드라운 아기 입술로 거듭난다. 15G, 4만3천원. 3 오리베 러프 럭셔리 몰딩 왁스. 모발을 부드럽게 고정해 볼륨을 살려준다. 세미매트하게 마무리돼 예식장 조명 아래에서 모발에 고급스러운 광택이 감돈다. 50ML, 5만9천원. 4 아쿠아 디 파르마 바비에레 쉐이빙 레이저. 그립감이 단단한 제품으로 남성의 수염을 섬세하게 정돈할 수 있다. 4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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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볼륨을 살리고 이미지를 조각하는 시간

본식 열흘에서 일주일 전은 ‘그루밍 골든 타임’이다. 마지막으로 예비 신랑의 외모를 다듬고 본격적인 홈 케어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식 일주일 전 신랑의 모발 상태에 맞춰 자연스럽게 펌을 해보세요. 커트 펌을 하면 샴푸하고 나서 말리기만 해도 볼륨이 살아 있는 풍성한 헤어로 연출할 수 있어 신혼여행지에서도 헤어 스타일링이 간편해지죠.” 빗앤붓 이아름 실장은 이때 컬의 질감이 잘 보이도록 다크 브라운 계열 컬러로 염색해도 근사하다고 덧붙인다. 평소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잘 생기는 편이라면 두피 스케일링을 고려할 만하다. 두피가 한결 개운해지고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웨딩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피부 트러블이 잦은 경우 피부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에스테틱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에스티스의 ‘레저렉션 파이테라피’는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로 피부 속 코어 탄력을 강화해 피부 컨디션을 즉각 회복하고 트러블 진정과 미백 효과를 제공한다. 관리 전후에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꾸준히 홈 케어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웃을 때 울퉁불퉁하고 누런 이가 드러나 고민이라면 일주일 전에 치과에서 전문가 미백을 받는 것이 좋다. “웨딩을 앞두고 전문가 치아 미백을 받는 분이 많아요. 전문가 치아 미백은 자극 없이 치아를 환하게 만드는 시술입니다. 치아를 깨끗하게 세정한 뒤 잇몸 보호제와 미백제를 치아 표면에 도포하고 레이저를 조사해 미백제 작용을 활성화 함으로써 치아를 밝히는 시술이죠. 이 과정에서 치아에 침착한 색소가 빠른 시간에 제거됩니다. 시술 후 치아 표면이 재생되는 동안 이가 약간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최소한 예식 일주일 전에 받는 것이 안전해요.” 코랄치과 서영란 원장의 전언이다. 이 외에 3~4개월 이내에 마무리되는 MTA 교정도 웨딩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호응이 높은 시술 중 하나다. 수아연 박소연 원장은 아직도 시술이나 관리에 소극적인 남성이 많다면서 남성들은 헤어라인 안쪽으로 시술해 멍이나 부기가 잘 드러나지 않는 리프팅이나 비대칭 교정, 얼굴 축소 효과가 있는 미세 조정 매선 시술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또 자연스럽게 얼굴선을 정돈하고 피부결과 피부 톤을 개선하는 정안침 역시 예비 신랑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 일주일에 1~2회 시술하는데, 시술 시간이 20분 남짓으로 짧아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이트 셔츠와 보타이 모두 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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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을 편안하게 릴랙싱한다

디데이를 목전에 두고 스페셜 케어를 위해 평소 쓰지 않는 제품으로 스킨케어를 하는 것은 금물. 늘 바르는 수분 세럼과 크림, 보습 기능성 마스크팩이면 충분하다. 매일 저녁 피부를 깨끗하게 클렌징한 뒤 수분 마스크팩을 얼굴에 15분가량 얹어두었다가 떼어내고 세럼과 크림을 차례로 바르면 피부 톤이 한결 맑아진다. 최근에는 마스크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패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으므로 마스크팩이 답답하다면 수분 패드를 이마와 양 볼에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식 3일 전에는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이완시켜주는 아로마 오일을 욕조에 두세 방울 떨어뜨린 뒤 반신욕을 해보길 권한다. 이때 결혼식장에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은 긴장감을 완화하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설렘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한다. 한편 신부와 함께 네일 숍에 가는 것 또한 결혼식 2~3일 전 해야 할 일이다.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이 많아지며 네일 숍을 찾는 남성의 비율이 급격히 늘었어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 특히 많죠. 예비 신랑은 보통 기본 케어로 손톱을 깨끗하게 다듬고 세미매트한 남성 전용 네일 영양제를 발라 마무리합니다.” 브러쉬라운지 최지숙 실장의 설명처럼 네일 케어에 30분만 투자하면 웨딩 밴드를 교환하기 위해 신부의 손을 마주 잡는 순간 정중한 신랑의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