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수분 보충
우리 몸의 60%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을 빼앗겨 탈수와 열경련, 열탈진 등 다양한 온열 질환이 나타난다. 이런 온열 질환에 걸리면 단순히 갈증을 느끼는 것을 넘어 구토와 설사, 과도한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수분이 소실된 상태에서는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분이 세포 내부에서 혈류로 이동하기 때문에, 세포 조직이 주름지고 기능 부전으로 이어져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수분과 염분을 빼앗긴 몸은 수분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된다. 미국의 UCLA 헬스 앤 스포츠 센터 영양사 세라 애들러(Sarah Adler)는 하루 기본 물 섭취량은 200mL 잔으로 약 8잔이지만, 사람과 환경에 따라 그 권장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몸무게의 1kg당 약 30~60g을 마시기를 권장하므로 몸무게가 50kg이라면 1.5~3L를 마셔야 여름철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몸속 수분에는 전해질이라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수분이 소실되면서 전해질도 함께 사라지면 신경과 근육 활동 등에 문제가 생겨 무기력증이나 어지러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수박이나 코코넛 워터 등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미네랄을 함유한 보충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