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ch for two
잔잔한 파도 소리, 뺨을 스치는 바닷바람, 둘만의 해변가를 유유히 걷는 허니문.
PAIRING 1
아쿠아틱 시트러스 마린 계열의 ‘오 마린’은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을 담은 향취로 넘실거리는 파도를 넘나드는 활기찬 남성을 떠올리게 한다. 해변가 근처의 숲에서 느끼는 바다 내음처럼 우디 향 위에 레몬과 베르가모트의 상쾌함을 더한 ‘셀 마린’은 따듯한 백사장 위에서 그를 기다리는 차분한 여성이 그려진다.
PAIRING 2
휴양지에서는 결혼식을 치르느라 쌓인 피로감을 풀며 허니문에서 생길 수 있는 소소한 갈등마저 가볍게 풀어줄 수 있는 시트러스 향이 제격이다. 베르가모트와 시칠리아 레몬의 상큼함, 바삭거리는 시트러스 오일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네롤리 포르토피노’는 화이트 리넨 셔츠를 걸친 남성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여기에 지중해성 관목의 그린 노트 위에 만다린과 타마린드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을 전하는 ‘만다린 카니발’이 함께한다면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해변 위의 커플이 되기에 손색없다.
PAIRING 3
‘샌드 앤드 스킨’은 아미리스와 샌들우드 오일에 은은한 일랑일랑을 더해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지나간 오후의 바닷가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기는 남성의 모습이 그려진다. ‘화이트티 오 프레쉬’가 머금은 깨끗한 꽃잎 부케 향은 결혼식을 끝낸 후 허니문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푼 여성의 눈빛과 닮았다.
BE WILD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의 사파리.
야생동물의 거친 에너지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허니문.
PAIRING 1
활강하는 독수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싱귤리아 헬리아카’는 오우드와 진저의 조화로 야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남성과 어울린다. ‘네롤리 아 라 카다멈 드 과테말라’는 네롤리의 톡 쏘는 상큼함과 과테말라산 카더몬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활기 넘치는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PAIRING 2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카더몬과 묵직한 레더가 특징인 ‘에키보크 인텐스’는 거침없이 전진하는 강한 남성성을 은유한다. ‘섹시크러쉬’가 가진 은은한 장미 향과 풍부한 보디감의 오우드가 동물적 매력을 지닌 남성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여성을 표현한다.
PAIRING 3
이국적인 사파리 풍경을 마주했을 때 전해지는 전율을 담은 ‘네롤리 나심바’. 불쑥 나타나는 야생동물에 대한 놀라움과 안정보다는 도전을 즐기는 남성성을 오렌지 블로섬과 사피아노 레더 향으로 표현했다. ‘어 로즈 포’는 깊은 로즈 향과 스파이시 노트에서 열기와 습기가 가득한 사파리에서도 매력을 잃지 않는 여성이 연상된다. 신비로운 꽃향기에서 레더 향으로 변화하는 잔향처럼, 서로의 매력을 재발견하기에 충분한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