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초기 캔들 출시 이래 60년 후 선보이는 ‘레 몽드 드 딥티크(Les Mondes de Diptyque)’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다섯 종류의 캔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문화의 매혹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장소를 감각적인 향으로 표현했습니다.
독특한 쉐이프를 지닌 캔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가 됩니다. 마치 채색된 모노리스처럼 보이는 프레스드 글라스로 제조된 유리 자(jar)는 브랜드의 상징인 오발 형상을 은유합니다. 이는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첼레스티노에 의해 고안된 디자인입니다.
‘숲에 대한 꿈’이란 의미를 지닌 ‘라 포레 레브’는 멕시코 열대 우림에 위치한 라스 포사스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표현합니다.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무드를 담은 일랑일랑, 자스민 등 들꽃이 울창한 생명 속으로 초대합니다.
‘넹페 메르베이유’는 ‘환상 속 님프가 사는 정원’이라는 뜻으로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한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을 표현합니다. 만개한 오렌지 트리에 열린 잘 익은 과일에서 맡을 수 있는 톡 쏘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떵플르 데 무스’는 ‘이끼로 덮인 사원’을 의미하며 일본 아라시야마에 위치한 사원 속 정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희미한 빛을 받고 피어난 약 120여종의 초록빛 이끼의 우디 액센트가 나무 뿌리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향, 부드러운 마차와 조화를 이룹니다.
‘황금빛 땅’을 표현한 ‘떼르 블롱드’는 미국 대서부 시대 비옥한 토양을 떠올리게 합니다. 따듯한 햇살에 익어가는 곡물과 옥수수 등의 의트 브랜과 번트 어스 어코드를 지녔습니다.
‘라 발레 듀 떵’은 중국 장시성 징더전의 차 밭 한가운데 위치한 도자기 장인의 요람지를 표현합니다. 짓이겨진 찻잎에서 풍겨오는 화이트 티의 섬세함, 자스민과 스모키한 땅 내음이 어우러집니다.
새로운 리추얼을 예고해 주는 각 캔들은 움직이지 않고 오직 향을 키는 것 만으로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장소로 훌쩍 떠나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줍니다. 라 포레 레브(멕시코 정글), 넹페 메르베이유(밀라노 정원), 라 발레 듀 떵(중국 징더전), 떼르 블롱드(아메리카 인디안 부족 사막지대), 떵플르 데 무스(교토 사원)까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간직한 여행지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