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비치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시 #2 로지 달리아. 6g, 3만2천원.

 

VIDIVICI

MILLENNIAL GLOW
CREAM BLUSHER

피부는 남부럽지 않을 만큼 좋은 편이라 자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젊음의 전유물인 생기는 값비싼 크림이나 시술로도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런데 비디비치의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시’를 만나고, 마치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그토록 찾던 생기를 아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 마냥 어린 소녀 같은 핑크가 아니라,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잘 어울리는 차분한 발색으로 꽃물이 퍼지듯 은은하게 표현된다. 퍼프를 제품에 묻혀 볼 부근을 터치하면 양을 따로 조절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물들어 블러셔를 처음 바르는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바쁜 마감 기간에 화장을 공들여 하기 어려울 때, 이 블러셔만 볼 앞쪽과 콧등 부근에 톡톡 터치하면, 꾸안꾸 메이크업이 순식간에 완성되어 애용하고 있다. 투명하게 광이 올라와 피부가 좋아 보이는 효과는 덤!

<마리끌레르> 시니어 뷰티 에디터 김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