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스턴트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피어싱.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눈썹, 콧방울, 입술에 박힌 피어싱도 꽤 과감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보다 더욱 도전적인 피어싱이 리얼웨이를 장악했다. 바로 ‘셉텀 피어싱(Septum Piercing)’. 일반적인 피어싱이 큐빅이나 링을 사용해 코 한쪽 면을 뚫는 방법이라면, 셉텀 피어싱은 콧구멍 양쪽과 맞닿아 있는 코 중앙의 격막을 뚫는 방식이다. 소의 코뚜레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그래서 일명 ‘코뚜레 피어싱’이라고도 불린다. 코 한쪽만 뚫었을 때와는 달리 얼굴 중앙에 차지한 피어싱은 눈에 확 띄어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인지 런웨이는 물론 개성 넘치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대유행 중. 남다른 분위기를 뽐내고 싶다면, 아래 룩을 참고해 셉텀 피어싱에 도전해 보자.

혹여나 아프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셉텀 피어싱이 망설여진다면, 노즈 커프로 페이크 피어싱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니켈, 크롬 같은 금속성 소재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처음 한 달간은 금이나 은 소재를 착용하면서 내 몸과 잘 맞는지 확인해 보자. 작은 부위라고 소홀히 여겼다가는 흔히 ‘살툭튀’ 현상인 켈로이드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소독과 케어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