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올드머니 룩의 완성은 풍성한 머리 숱과 윤기 나는 헤어에 있다. 탐스럽게 빛나는 헤어를 쓸어 넘기는 것만으로 조용한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각종 화학시술과 스트레스, 달라진 식습관 등 자극 높은 환경에 노출된 2030세대의 모발은 올드머니와 거리가 멀다. 모발은 점점 가늘어지고 탈모 고민은 더 이상 아빠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아직까지 눈에 띄게 빠지는 조짐은 없지만, 먼 미래에도 현재의 풍성함을 유지 하고 싶다면 탈모 샴푸를 꾸준히 사용하며 데일리 케어에 힘쓰는 것이 답이다.

얼리안티에이징에 눈 뜬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탈모 샴푸 브랜드도 변하고 있다. 기존 탈모 샴푸가 지성, 건성, 민감성 등 두피 타입으로 분류되었다면 지금은 여성과 남성 탈모처럼 성별에 따라 나뉜다. 탈모 샴푸 전문 브랜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어떤 두피를 지녔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소비자는 드물고 여성과 남성의 탈모는 달라 성별에 따라 솔루션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탈모 외에도 새치, 볼륨 저하, 헤어 손상 등 여러가지 고민을 동시에 케어하는 제품도 인기다. 새치커버에 탁월한 샴푸부터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 열을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쿨링 샴푸, 유분을 잡아 기름기를 제거 하고 정수리 냄새까지 잡는 샴푸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탈모 샴푸를 고를 때 가장 눈 여겨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성분이 포함되었는가 이다(탈모 샴푸는 식약처에서 고시한 특정 원료를 함량 이상 함유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펩타이드를 포함한 단백질류, 식물에서 유래한 인삼이나 녹차 등 추출물,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카 성분들이 효과적이니 참고할 것. 만약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설페이트 계열이나 계면활성제, 실리콘 등이 포함되어있다면 주의하자. 부드러운 사용감과 풍성한 거품을 위해 포함되곤 하는데, 이 성분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두피에 자극이 되고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아래 실제 에디터가 사용하고 있는 탈모 특화 샴푸를 소개한다.

닥터그루트 밀도케어™ 모발밀도 강화샴푸 #화이트자스민. 400ml, 2만9천원.

탈모케어는 물론, 모발 밀도를 높여주는 신개념 밀도케어 제품. 사용 7일만에 모발 밀도와 강도를 모두 개선하는 효과로 속이 비어 약해진 모발 속부터 탄탄하고 힘 있게 채운다. 덕분에 정수리 볼륨 스타일링을 하지 않아도 꼿꼿하게 선 모발의 힘 덕분에 볼록한 느낌이 살아나는 효과를 느꼈다.

다비네스 에너자이징 샴푸. 250ml, 3만9천원.

가늘고 힘 없는 모발과 두피를 케어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 모발 에너자이징 성분, 카페인 추출 성분, 마이크로바이틱 에너자이징 성분 등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해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필립비 페퍼민트 아보카도 샴푸. 220ml, 5만9천원대

두피가 열을 받으면 모공이 벌어지고, 벌어진 모공에 외부 노폐물이 누적되어 얇아진 모발이 탈락한다. 필립비 페퍼민트 아보카도 샴푸는 도포하자 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쿨링감이 압권. 페퍼킨트 오일과 16가지 치유 식물 추출물이 두피를 깨끗하게 세정하고 효과적으로 열을 낮춘다.

아토팜 매터니티 케어 스칼프 테라피 샴푸. 460ml, 3만원.

식약처 허가 기능성 샴푸로 두피 케어에 탁월한 판테놀, 살리실릭애씨드, 나이아신아마이드, 7가지 식물성 영양 성분이 함유됐다. 출산 후 탈모 증상 완화 및 탈모 원인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제품. 세정과 동시에 컨디셔닝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빠른 샴푸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