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의 스파

ⓒkim kyeong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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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선 나를 먼저 가꾸고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보살핌에는 그만한 시간이 필요한 법. 가혹하게도 우리는 늘 여유가 없다. 바쁜 마감 일정이 끝난 뒤 한동안 방치한 나를 어루만질 때 비로소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깨닫곤 한다. 방수 기능이 탁월한 소형 스피커를 욕조 선반에 올려두고 유튜브에서 찾아낸 자연의 소리를 트는 것이 시작. 바람이 울창한 숲을 지나가는 소리, 타닥타닥 모닥불이 타오르는 소리 등이 욕실을 가득 채우면 붕 떠 있던 마음이 한결 가라앉는다. 따듯한 물에 좋아하는 배스 볼을 풀고 몸을 녹이는 여유를 부리고, 목욕을 끝낸 뒤엔 보습 효과가 탁월한 보디 오일과 로션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바른다. 이때 사슴의 뿔처럼 생긴 마사지 툴을 활용해 몸의 뭉친 곳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그러다 보면 한 달간 내 몸이 어떻게 쓰이고 얼마큼 고생했는지 절로 깨달아 연민의 마음도 생긴다. 보디뿐 아니라 두피부터 손발톱 끝까지 두루 살피다 보면 내 몸을 이해하고 더 사랑해주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마리끌레르> 시니어 뷰티 에디터 김경주

 

뱅앤올룹슨 스피커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익스플로러. 콤팩트한 사이즈에 방수, 방진 기능까지 갖춘 그야말로 욕실에 최적인 스피커. 1.5m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거쳐 자칫 욕조 선반 등에서 미끄러진다 해도 안심할 수 있다. 28만원.

 

 

필립비 헤어 브러쉬

필립비 패들 헤어 브러쉬. 밀도 높은 멧돼지 강모와 나일론 핀이 혼합된 이중 모가 특징. 빗질만 해도 각질과 피지가 적당히 제거되며 두피가 개운해지는 마사지 효과도 볼 수 있어 수시로 사용한다. 30만9천원.

 

겔랑 헤어 오일 세럼

겔랑 아베이 로얄 스칼프 앤 헤어 유쓰 오일 인 세럼. 두피는 우리의 신체 중 신경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외부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쉽게 민감해진다. 헹굴 필요 없이 직접 바르는 세럼으로 한두 방울 떨어뜨린 뒤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면 두피 순환이 촉진돼 한결 개운하다. 50ml, 19만8천원.

 

아토팜 입욕제

아토팜 MLE 베이비 스파. 세정과 진정, 보습 3가지 기능성 성분을 한 알에 담은 올인원 입욕제로, 별도로 헹굴 필요 없는 편리함이 강점. 입욕 후 물기만 살짝 닦아도 피부가 땅기지 않고 촉촉하다. 120g(12g×10ea), 4만원.

 

티타니아 영양제

티타니아 손발톱 영양제. 변색되거나 울퉁불퉁하고 두꺼워진 손발톱에 바르면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손발톱 전용 영양제. 네일 컬러 테스트를 할 일이 많은 뷰티 에디터의 손끝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다. 10ml, 1만5천원대.

 

발몽 팩

발몽 프라임 리뉴잉 팩. 스파 명가의 제품답게 피부에 두껍게 바르고 20분 정도 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전문 케어를 받은 듯 피부가 촉촉하고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5ml, 45만원.

 

Editor’s Ritual

하루종일 쌓인 피로로 퉁퉁 부은 다리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보디 리추얼.

러쉬 마스크

러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풍부하게 함유된 페퍼민트 오일의 쿨링감 덕분에 정신까지 맑아진다. 곱게 빻은 달맞이꽃 씨앗과 팥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데, 피부가 민감한 얼굴보다 각질이 많이 쌓이는 종아리나 발목, 뒤꿈치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125g, 2만2천원.

 

센녹 풋 크림

센녹 풋 풋 크림. 얼굴은 매일 가꿔도 발까지 신경 쓰기는 쉽지 않다. 보습 기능이 강력한 우레아 성분이 거칠고 갈라진 발과 굳은살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울창한 숲에서 느껴지는 청량한 향도 힐링 포인트. 200ml, 2만2천원.

 

센녹 괄사

센녹 멀티 뿔 괄사. 한 손으로 쥐었을 때 안정감을 주는 형태로, 오일이나 로션을 바른 후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피로가 가장 많이 쌓이는 종아리 라인을 집중 케어할 때 유용하다. 1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