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에 머문 이틀, 떠나는 게 아쉬울 만큼 좋아!
매달 마감과 행사를 준비하며 밤낮으로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에디터. 새벽 촬영과 야근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번아웃이 오기 전, 빌딩과 아파트로 빽빽한 도시를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몸과 마음을 짓누르던 무게를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휴가! 웰니스 여행을 선택한 이유였다. 그렇게 찾은 곳은 설해원. 울창한 숲에서 ‘진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산멍을 즐길 수 있다고 입소문 난 곳이었다. 대설주의보를 뚫고 도로를 달려 저녁 늦게 도착한 에디터는 다음날부터 촘촘하게 짠 웰니스 프로그램에 온몸을 맡겼다. 이틀간 해풍 길과 숲속 산책로를 걸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사로 면역력을 채웠으며, 오랜만에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사지도 받았다. 온천, 면역공방, 사우나, 산책로, 골프 연습장 등 알찬 시설을 경험하려고 하니 시간이 부족할 정도! 머물면 머물수록 몸이 회복되는 뷰캉스 장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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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물, 설해온천 & 사우나
온천은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뷰티 스팟이다. 머리 위는 시원하지만, 몸은 따듯하게! 설해원은 수영장과 사우나, 심지어 객실까지 양질의 천연 온천수가 공급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복운모화강암과 반려암, 화강암 등으로 이루어진 지질을 뚫고 나와 미네랄이 풍부한 것이 특징. 특히 칼슘과 나트륨 성분을 많이 함유해 샤워만 해도 피부가 부들부들해지고, 뜨근한 물에 몸을 담그면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평소 고강도 근력 운동을 즐기는 에디터는 수압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바데풀을 떠나기 힘들었을 정도. 봄여름에는 초록빛으로 물든 산세를,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겨울에는 화려한 눈꽃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온천욕 후에는 사우나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 훈훈한 증기를 쐬고, 열탕과 냉탕을 오가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게다가 목욕 공간과 파우더룸에는 ‘설해원 생각’이라는 자체 뷰티 브랜드의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기까지! 빼어난 사용감은 기본, 은은한 보테니컬 향이 일품이라 직접 구매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B2층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인 설해원 생각에서 구매 가능하니 눈여겨보길.
활력 충전 200% UP! 면역공방
펜데믹 이후 서울 시내에서 자취를 감춘 찜질방. 가고 싶다고 쉽게 갈 수도 없지만, 이제는 위생이 신경 쓰여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설해원에는 프라이빗한 ‘면역공방 블랙점’이 입점해 있어 안심하고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1시간 30분 동안 홀로, 또는 최대 8인까지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면역공방의 피로 회복 비법은 ‘파동석’! 직접 공수한 파동석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 파동을 이용하여 몸 속에 쌓인 독소를 땀과 함께 배출시키는 온열 요법이다. 체험 전 온천욕 또는 사우나를 미리 하고 오면 피지선이 열려 디톡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돌바닥에 긴 수건을 깔고 엎드려 누워 5분을 보낸 뒤, 다시 똑바로 누워서 10분. 뜨끈한 돌바닥에 누워 눈을 감으니 무거웠던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이 후끈 달아올랐지만, 온몸이 땀으로 촉촉이 젖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쾌감이 생겨 꾹 참을 수 있었다. 그리고 휴게실로 나와 마시는 시원한 파동수는 꿀맛! 15분 찜질 후 5분 휴식을 3번 반복하다 보면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