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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 모델로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카메라 앞에 선 모델 서현. 그의 무결점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건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0W(*국내 미출시)다.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눈은 디올쇼 5 꿀뢰르 #689 미차 컬러로 앰버, 브론즈, 코퍼 컬러를 적절히 블렌딩해 서현의 매혹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두 뺨은 루즈 블러쉬 #212 튀튀로 은은한 혈색을 더하고, 입술은 화사한 레드 컬러가 경쾌한 무드를 더해주는 루즈 디올 컨투어 #080 레드 스마일(*국내 미출시)로 정교한 라인을 연출했다. 그 위에 브라운이 약간 가미된 코럴 레드 컬러의 루즈 디올 #556 에이미 사틴 피니쉬를 전체적으로 덧발라 한 톤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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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눈매에서 아티스틱한 감성이 느껴지는 아이 메이크업은 디올쇼 5 꿀뢰르 #343 카키 컬러로 완성했다. 입술은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루즈 디올 #100 누드 룩 사틴 피니쉬를 발라 전체적인 균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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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2N을 얼굴 전체에 발라 매끈한 광채를 더했다. 디올쇼 5 꿀뢰르 #429 뚜왈 드 주이로 부드러운 음영을 주고, 입술은 루즈 디올 컨투어 #080 레드 스마일(*국내 미출시)에 코럴 컬러의 루즈 디올 #028 액트리스 사틴 피니쉬를 덧발라 화사함을 강조했다.

가운데)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0W(*국내 미출시)로 은은한 광채가 드리운 서현의 두 볼에 루즈 블러쉬 #100 누드 룩의 우아한 컬러가 더해졌다. 섬세한 누드 톤의 루즈 디올 컨투어 #100 누드 룩(*국내 미출시)으로 정교한 입술 라인을 그리고, 루즈 디올 #100 누드 룩 사틴 피니쉬를 풀립으로 발랐

오른쪽) 본연의 피부색과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8N(*국내 미출시)이 만나 관능적인 무드를 발산한다. 뺨은 아이코닉 디올 레드 컬러의 루즈 블러쉬 #999로 밝히고 눈은 디올쇼 온 스테이지 크레용 #099 블랙으로 시크한 라인을 강조했다. 딥 플럼 레드 컬러의 루즈 디올 컨투어 #964 앰비셔스로 입술 선을 그리고, 루즈 디올 #818 비러브드 사틴 피니쉬(*국내 미출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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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to Peter Phillips in Christian Dior Beauty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전설적인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이자 이미지 디렉터인 피터 필립스와 나눈 뷰티 토크.

메이크업의 영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지 궁금합니다.

메이크업을 받는 여성들이 곧 저의 시작입니다. 사진이나 영화 등 감동적인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지만 저는 늘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오직 제 영감과 관심사에만 집중해 작업한다면 펼쳐낼 수 있는 세계의 범위가 매우 한정적일 것입니다. 그런 제가 누군가에게는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저에게 ‘작업’이란 자기만족이 아니라, 온 세 상 여성을 기쁘게 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새로 출시한 루즈 디올 컬렉션은 내추럴한 컬러만으로 구성했습니다. 브라운, 토프, 브릭, 베이지, 누드처럼 가장 밝은 컬러도 매우 자연스럽죠. 저는 ‘과연 자연스럽다는 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같은 누드룩이어도 미국, 프랑스, 한국, 중동 국가에서 선호하는 것이 저마다 다릅니다. 이건 단지 피부 톤의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문화와 기후, 라이프스타일의 문제입니다. 그래 서 루즈 디올 컬렉션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총 70가지 컬러로 구성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새로운 립스틱의 텍스처는 완성형에 가깝습니다.

현대 여성들은 탁월 한 보습뿐만 아니라 발랐을 때 편안하면서 사용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지는 무언가를 원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화학자들과 협업을 통해 원료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메이크업 제품에 보다 많은 스킨케어적 요소를 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실험실에서 세럼에 적용할 새로운 식물 추출물의 활용법을 개발하면 곧바로 저희 팀과 공유하는 식이죠. 새로운 발견의 결과물은 늘 놀랍도록 환상적입니다. 과학에 창의성이 더해지면 전례 없는 텍스처, 새로운 조성이 탄생합니다. 이것이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제품이 나날이 사용감이 개선되고, 메이크업 룩이 진화하며, 더 오래 지속되는 이유입니다. 립스틱과 기본 제품 라인을 꾸준히 재출시할 때마다 이 런 연구와 혁신의 결과가 반영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모델이 이번 촬영에 참여했습니다. 각자가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연출 방법을 선택했나요?

전문적인 스킬을 익히지 않아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메이크업 룩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완성도는 분명 뛰어나지만 복잡하지 않은, 그래서 어디서든 쉽 게 따라 할 수 있는 룩이요. 또한 모델 저마다 지닌 개성과 아름다움을 포용했습니다. 거 침없는 매력을 지닌 아멜리를 위해서는 강렬한 레드 립을, 알료나를 위해서는 고전적이 고 진중한 분위기의 노르딕 룩을 선택했고, 피부가 매우 좋은 무나는 입술의 언더 톤으 로 레드 컬러를 활용하고, 눈 주변의 골드 컬러로 팝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톰보이 스타일의 마야에게는 1990년대에 일본 디자이너들이 보여준 관념적인 룩을 시도했습 니다. 대담한 매트 립 외에는 아무것도 더하지 않는 식이죠. 독보적인 분위기를 지닌 서현에게는 코럴 레드 컬러 중심의 화사한 메이크업 룩과 카키 및 누드 컬러로 완성한 아 티스틱한 메이크업 룩 두 가지를 상반되게 연출했습니다.

오늘 촬영을 비롯해 평소 굉장히 많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철저 히 아침형 인간입니다. 하루를 누구보다 먼저 시작하기 때문에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작할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붓을 잡으면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웃음) 스스로 의심하거나 실패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즉각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가죠. 모든 것은 팀워크에서 비롯되기에 때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팀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죠. 필요하다면 군대식으로 약간 통제하기도 합니다.(웃음)

당신의 메이크업 터치를 받은 여성에게 들은 가장 감명 깊은 피드백은 무엇인가요?

환상적 인 기억이 두 가지 떠오릅니다. 아마 15여 년 전이었을 거예요. 배우 미아 패로에게 메이 크업을 해주었는데, 그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1960년대 이후 내가 이렇게 아름다 워 보인 건 처음이에요.” 무척 기분 좋은 말이었죠. 또 한 번은 제 어머니에게 메이크업을 해드렸을 때의 반응이에요. 그때까지 어머니는 한 번도 저에게 메이크업을 맡긴 적 이 없었어요. 아마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셨을지도 몰라요. 어느 날,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려 준비 중이셔서, 저에게 메이크업을 딱 한 번만 받아보시라고 설득했죠. 메이크업을 받는 내내 어머니는 긴장 상태였고 방어 적 태도로 일관하셨어요. 메이크업이 거의 끝날 무렵, 방에 들어오신 아버지가 어머니를 보고 이렇게 소리치셨죠.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사랑에 빠진 기분이야!” 그 제야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고 긴장이 풀리시는 것 같더군요. 그때 아버지의 반응은 제가 메이크업 후 늘 바라는 피드백입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행복하고 아름다울 권리가 있고, 그렇게 느끼길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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