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코리아의 Say Goodbye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을 떠납니다. 오는 5월 6일부터 한국 시장에서 철수 절차를 밟기로 한 겁니다. 세포라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고, 국내 1위 뷰티 편집숍 CJ올리브영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며 고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롭스, 랄라블라 등이 시장에서 철수한 데 이어 이번에 세포라도 한국을 떠나며 당분간 CJ올리브영의 해당 업계 독주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첫 등장은 2019년

세포라 한국 1호점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점
© 세포라

세포라 한국 1호점은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문을 열었는데요. 당시 ‘글로벌 뷰티 공룡’의 등장으로 업계와 소비자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갤러리아 광교점, 더현대서울 등에 잇따라 신규 매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포라는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운영을 종료하고, 이들 매장도 차례로 닫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