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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라보 향수, 라다넘 18
©LE LABO

르 라보, 라다넘 18

‘깊은 사랑은 이토록 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어른이 된 뒤 대부분의 기간에 이런 강렬한 감정에 다르는 위험을 피하려고만 꽁지 빠져라 애써왔다는 사실을.’ 작가 캐롤라인 냅의 <명랑한 은둔자> 중 에디터가 애정하는 글귀다. 좋아하는 마음과 괴로움은 비례한다. 일도, 사랑도. 잘하고 싶어질수록 이상향은 높아지고, 현실과의 괴리감은 커진다. 그즈음 하여 노력의 기준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적당히’를 한정하는 에디터만의 선. 한정없이 무언가에 돌진했다가 실패할 때면 깊은 수령에 빠지던 자신을 위한 보호막이었다.

포근한 위로가 필요할 때, 르 라보 ‘라다넘 18’을 뿌리곤 한다. 부드럽게 시작되는 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송하게 해 구김 없이 펴낸다. 상처에 뿌리는 마데카솔 분말처럼. TMI로, 최근 르 라보 스토어에 들러 공병 리필 서비스를 받았다. 르 라보 공병을 스토어에 가져가면 현장에서 수작으로 블랜딩한 향수를 제공한다. 금액은 정가 기준 20% 할인된 금액이다. 일석이조란 이런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