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 디자인부터 제품 원료와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이솝은 고대 그리스어로 ‘순환(Circle)’을 의미하는 ‘키클로스(Kyklos)’ 캠페인을 통해 하나의 ‘원’을 그립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는 이솝의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스토어 디자인

© Aesop

2023년 12월에 문을 연 이솝 성수는 단열 효과가 뛰어난 흙벽과 철거된 건축물에서 나온 목재 등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지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토어 내부의 정원과 자연의 소리를 모아 특별히 설계한 사운드를 통해, 방문객들이 지속 가능성을 향한 이솝의 고민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죠. 창의적인 방식으로 스토어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소중함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한 이솝의 노력이 묻어납니다.

원료

© Aesop

이솝은 제품을 만들 때 원재료의 효능뿐만 아니라, 그것이 지구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신중하게 고려합니다. 이솝의 모든 재료는 비건 프렌들리 제품이며, 식물성 재료와 연구실에서 제조된 성분도 환경과 노동자를 존중하며 윤리적으로 조달하고 있죠. 나아가 2030년까지 이솝은 원재료 중 자연이나 재생 에너지원에서 유래한 성분의 비중을 95%로 높이고자 합니다. 사용 후 씻어내면 생분해되는 린스오프 포뮬레이션 제품의 비중도 9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패키징

© Aesop

이솝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패키징을 넘어 ‘완전 순환형 패키징’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호주 멜버른의 이솝 사우스 야라에서는 시범적으로 ‘린스 앤 리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빈 이솝 용기를 매장에서 세척하고, 다시 채워 쓸 수 있도록 준비하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이솝 스토어가 깨끗이 씻어 말린 공병을 수거하고, 별도의 재활용 공정을 통해 이 공병을 새로운 자원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7월부터는 린스 앤 리턴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