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NCÔME 클라리피끄 더블 트리트먼트 에센스. 살리실산, 글리콜산, 피트산, 락트산 총 4가지 프로-필링산을 함유한 포뮬러가 수분을 채우고 유분을 케어해 피부를 맑고 산뜻하게 가꾼다. 150ml, 15만6천원대.
Aēsop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 니아신아마이드와 판테놀이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고, 리조무코르 미에헤이 추출물이 화학적 각질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 자극 없는 케어가 기본인 민감성 피부에 이상적인 제품. 100ml, 6만3천원.
CHANEL 수블리마지 라 로씨옹. 피부 진정에 탁월한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밀크가 피부에 활력을 충전하고, 외부 유해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125ml, 21만1천원.
GUERLAIN 아베이 로얄 클라리파이 & 리페어 크림. 겔랑의 독자 성분인 ‘익스클루시브 로얄젤리’와 4가지 꿀, 풍부한 아미노산, 단백질 등이 피부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다. 젤처럼 산뜻한 텍스처로 끈적이지 않는 사용감이 강점. 50ml, 24만7천원.
피부 스트레스 지수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스킨케어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리치한 텍스처의 제품을 한껏 바르면 미세먼지, 땀, 노폐물이 더 잘 달라붙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아침과 저녁, 사용하는 제품의 텍스처를 달리하는 영민한 대응이 필요한 때다. “아침에는 보송한 제품으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최소화하고, 저녁에는 낮 동안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하고 달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현명합니다.” 퓨어피부과 이수현 대표원장은 건강한 피부에는 장벽을 강화해 그 상태를 유지해줄 세라마이드를, 여드름이나 트러블 등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피부에는 비타민 B3인 니아신을,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는 판테놀 성분을 추천했다. 소요클리닉 이현주 원장은 최근 많이 출시된 다양한 농도와 제형의 비타민 C 제품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초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세포 독성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클렌징 후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우리 피부는 매일이 다르다.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 환경, 들쑥날쑥한 호르몬, 지나치게 흘린 땀까지 다양한 상황에 놓인다. 피부에 ‘좋은’ 성분과 시기에 ‘적합한’ 제형은 분명 있지만, 어떤 것도 절대적이진 않다. 그보다 나의 하루와 피부 컨디션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맞춤 관리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기를 건강하게, 피부 스트레스 없이 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