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이 메이크업에 크게 공들이지 않는 편이지만, 한때 아이 메이크업에 진심을 다했었다. 20대 초반 마스카라를 종류별로 사들이며 다양한 타입의 마스카라를 사용해봤는데, 그때 만난 것 중 하나가 이니스프리 스키니 꼼꼼카라. 누가 봐도 메이크업한 것처럼 깊고 진한 눈매가 예쁜 줄 알던 때라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이 제품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화장대 한편에 있는 스키니 꼼꼼카라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외출 전 쓱쓱 발라봤는데 웬걸!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았는데도 눈매가 또렷하게 살아나지 않는가! 내추럴 룩을 ‘추구미’로 삼는 내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마스카라를 찾았다. 치간 칫솔에 착안해 개발한 마이크로 스키니 브러시를 갖춰 속눈썹 뿌리는 물론이고 눈머리 부분의 짧은 속눈썹에도 섬세하게 바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컬이 드라마틱한 건 아니지만 뷰러로 꼼꼼하게 속눈썹을 고정하고 그 위에 바르면 속눈썹이 처지지 않고 꽤 오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가벼운 포뮬러로 잘 뭉치지 않고 덧발라도 과해 보이지 않아 아이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스키니 꼼꼼카라는 항상 챙겨 바른다.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송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