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LONG HAIR
긴 머리가 도를 넘은(?) 익스트림 롱 헤어는 이번 2024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룩 중 하나였다. 자유분방한 페스티벌 분위기에 걸맞게, 긴 생머리 특유의 청순하고 말간 분위기를 벗어나 쿨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가장 눈에 띈 스타일은 허리를 넘어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도자 캣의 백금발 헤어다. 뮤지컬 <캣츠>를 방불케 한 장엄한 세트와 무수한 백댄서들, 그리고 드라마틱한 헤어로 무대를 그의 공연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백30만 뷰를 거뜬히 넘기며 큰 화제가 되었다. 얇은 컬과 긴 길이로 야성적 무드를 더한 샤키라와 옐로 골드 헤어로 포인트를 준 아이스 스파이스, 컬러 실을 활용해 베이비 브레이드를 연출한 베키 지 또한 익스트림 롱 헤어를 변주해 강렬하게 스타일링했다.
UNIQUE BRAIDS
이번 코첼라에서 또 하나 주목할 무대는 바로 그웬 스테파니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합동 무대. 록 밴드 스타일을 접목한 음악과 여전히 경쾌한 에너지를 보여준 그웬 스테파니, 그리고 젠지의 대통령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만남은 세대를 아우르며 짜릿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둘의 모습이 더욱 화제을 모은 이유는 바로 비슷한 듯 다른 유니크한 브레이드 헤어를 연출하고 등장했다는 것! 그웬 스테파니는 정수리와 뒤통수 중앙에 크게 말아 올린 브레이드 번 스타일을,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여러 섹션으로 나눈 헤어를 일렬로 정렬한 브레이드 번 헤어를 선보였다.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마치 이란성쌍둥이처럼 등장한 둘의 조합이 조화로웠다는 후문. 경쾌하고 쿨한 디제잉 무대를 마친 페기 구는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을 다시 여러 갈래로 나눈 브레이드 헤어를, 88라이징과 함께 무대에 오른 비비는 앞머리에 포인트를 준 베이비 브레이드를 선보여 올 페스티벌 또한 브레이드 헤어가 트렌드를 장악했음을 입증했다.